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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新성장동력으로 자산 200조 달성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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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15 20:59

은퇴·부유층·해외시장 공략 3대축
중국거점 2015년까지 8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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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新성장동력으로 자산 200조 달성
삼성생명이 은퇴·부유층·해외시장 등을 3대 축으로 2015년까지 자산 200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0회계연도 실적 발표회를 열고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시장 등을 3대 축으로 향후 성장전략을 본격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연평균 7~8% 수준의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수익성과 성장성 2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특히 올해는 연납화 보험료(APE)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제로 올 1분기(1~3월)까지의 연납화 보험료는 지난해 2~4분기(4~12월) 평균 대비 23% 증가하는 등 실적 향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납화 보험료는 월납·분기납·반기납·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평가지표다.

◇ 은퇴·부유층 시장 공략 강화

삼성생명은 첫번째 성장의 축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등으로 조만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은퇴시장을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월평균 일시납 보험료는 2009년의 경우 매달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 1~3월에는 2000억원 이상이며, 그 중 연금이 76%를 차지했다. 즉시연금 판매량도 2009년 월평균 180억원에서 올 1~3월 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번째는 부유층 시장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우리나라 부유층 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15만명에 이르고,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우선 지난 2월 개설한 은퇴연구소를 통해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지원하고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상품 전략으로는 부유층 은퇴자를 위한 일시납 및 투자형 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맞춤설계형 변액연금보험을 개발함은 물론, 차별화된 퇴직연금 시스템 및 서비스를 구축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5%인 개인연금보험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1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퇴직연금도 20%로 확대할 예정이다.

◇ 중장기 성장의 근간이 되는 해외시장 공략 강화

삼성생명은 세번째 성장의 축으로 중장기 성장의 근간이 되는 해외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생명은 총 8개국에 12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과 태국 등 2곳에 현지 합작법인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현재 베이징, 톈진, 칭다오 등 3곳 외에 조기 성장을 목표로 영업거점을 확대해나가 2015년에는 8개로 늘리고, 태국은 성장채널인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3~5년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성장전략이 추진될 경우 2015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을 지속하고, 2011년 3월말 현재 146조원인 총자산 규모가 2015년에 2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FY2010년 실적과 관련, 당기순이익이 FY2009년 9060억원에서 FY2010년 1조9250억원으로 늘어나고, 총자산이 133조원에서 146조원으로 증가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도 280%에서 332%로, EV(Embedded Value, 내재가치)는 17조5990억원에서 21조3250억원으로 늘어나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지표가 크게 향상됐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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