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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MDRT는 탁월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의 모임”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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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11 22:54

한국MDRT협회 최상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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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MDRT는 탁월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의 모임”
한국MDRT협회 6번째로 정식인증받아

종신회원으로 9대 협회장 수행 중

13일 경험공유의 場인 ‘회원의 날’ 개최

“보험업계에서 탁월하고 훌륭한 실적(Profit)을 내고 있는, 열정적인(Passion) 사람들이(People), 참여하는(Participation) 모임이 바로 MDRT입니다”

MDRT는 ‘백만달러 원탁회의(Million Dollar Round Table)’의 약자로, 전세계 생명보험 판매에서 상위 1%의 탁월한 실적을 올린 설계사들이 모인 ‘명예의 전당’이다. 매년 회원 상호간의 세일즈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는 전세계적 규모의 연차총회(Annual Meeting)이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는 오는 6월 초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다. MDRT협회는 1927년 미국 테네사주의 멤피스에서 시작된 보험·재정상담사들의 모임으로 전세계 76개국의 약 476개의 생명보험사에서 활동하는 3만50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단체이다.

지난 2000년 한국MDRT협회는 2003년 MDRT본부로부터 세계 6번째 Chapter로 정식인증을 받았고, 현재 MDRT회원수는 세계 3위이며 13일에 열리는 ‘한국MDRT 회원의 날’은 10회를 맞이하게 된다.

◇ 9대 협회장으로 1년 7개월 임기맡아

작년 9월부터 9대 협회장을 맡은 한국MDRT협회의 최상원 협회장의 본래 임기는 올해 8월까지다. 그러나 미국의 회계연도와 시기가 맞지 않아 작년 말 정관을 바꿔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로 협회장의 임기를 조정했고, 때문에 최 협회장의 실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최 협회장은 “기존 회계연도는 미국 기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연초에 사업비를 책정하는 등의 일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MDRT를 선정하고 회원 등록은 물론 운영진 구성에도 일관성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MDRT협회의 현재 과제이자 목표는 고객이 자신의 담당설계사가 MDRT회원이라면 안심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과, 생명보험 설계사라면 ‘MDRT달성’을 이정표로 삼을 수 있는 프로세스와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 사회에 퍼진 ‘설계사 노조’라든지 ‘우월한 설계사들의 폐쇄적인 조직’ 등 MDRT의 기존 선입견은 MDRT의 윤리강령에 완전 반대되는 얘기라는 주장이다.

최 협회장은 “MDRT협회의 윤리강령은 △고객이익 우선 △최고의 자문제공 △고객의 비밀유지 △합리적인 의사결정 △영업윤리 준수 △도덕성 준수 △법과 규정 준수 등 6개 항목”이라며 “설계사들의 올바른 정도영업과 아이디어와 경험 공유를 위한 조직임과 동시에 설립 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사회에 공을 돌리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부 생명보험사에서는 본사에서 실시하는 교육 외에 우수한 설계사들이 설계사들에게 직접 전하는 영업노하우 등이 효과를 인정해 한국MDRT협회에 후원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MDRT회원들이 올바르게 영업을 할수록 회사 이미지도 좋아지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효과를 인정하고 많은 MDRT를 보유함과 동시에 한국MDRT협회의 회원사로 있는 보험사는 ING생명, 메트라이프, 푸르덴셜생명, PCA생명, AIA생명,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미래에셋생명, 동부생명, 에이스생명(구 뉴욕라이프), 흥국생명, 대한생명 등의 원수보험사와 7여개의 GA이다.

◇ 한국MDRT 역할에 대한 방향 제시 목표

최 협회장은 한국MDRT협회가 가야할 길을 정확하게 세우고 있다. 돈을 쫓는 설계사들의 모임이 아니라 보험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알고 일반인에게 다가가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한국MDRT협회가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것. 최 협회장은 “봉사 등의 사회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지원금을 전달하고 끝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직접 사회단체에 가서 몸으로 부딪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또한 앞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어린이·청소년 재단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5억 정도의 출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MDRT협회의 종신회원으로 위촉되면서 여러군데 강연을 나가게 되어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현재 협회장의 위치는 권력을 지닌 자리가 아닌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항상 몸을 낮추고 협회의 일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MDRT협회는 지난 1월 호남 워크샵을 시작으로, 2월말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MDRT경험회’에 회원들의 편의를 도왔다. 작년 한국에서 열렸던 MDRT경험회는 연차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아시아 MDRT를 위한 행사로, 내년에는 2월 방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이 연차총회는 MDRT회원만 참석할 수 있지만, 경험회는 MDRT회원이 아니더라도 참가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보통 6000~7000명 정도가 참석한다.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10번이 끝난 뒤에도 숨가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MDRT봉사데이’로 정한 5월 28일에는 한사랑 장애 영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고, 6월에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MDRT연차총회’가 열린다. 7월에는 한국MDRT 정기 워크샵과 10월에는 부산 Bexco에서 하반기 워크샵, 11월 한국MDRT봉사데이를 치루고 나면 12월 ‘한국MDRT자선·송년의 밤’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된다.

13일에 열리는 한국MDRT 회원의 날은 오전 8시반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된다. 현 MDRT협회 Scott Brennan 제2부회장이 ‘Oh, The Place You`ll go’라는 주제로, 명지대 겸임교수이자 세계화전략연구소장인 이영권 교수가 ‘한국경제의 밝은 미래와 성공 전략’, SBS 양준혁 야구해설 위원이 ‘위기에 맞선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주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ING생명의 최문환 MDRT가 ‘What is Our Mission’이라는 주제로 MDRT의 소명에 대해 개별강연을 갖고, 푸르덴셜생명의 김동욱 MDRT와 안병정 MDRT, ING 생명의 윤용찬MDRT도 개별강연을 진행하게 된다.

◇ 등록기준 완화로 올해 MDRT 더 늘어날 것

전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 2년간 MDRT 등록자가 줄어들자, MDRT협회는 올해부터 MDRT회원 가입등록 기준이 7064만원(수수료 기준)으로 기존의 7463만원보다 400만원 정도 낮췄다. 또한 MDRT 가입 기준이 신계약에 대한 초년도 보험료와 수수료를 합산해 계산되던 방식에서 펀드판매, 재무컨설팅 자문료, 강의료 등이 포함되어 책정된다.

미국 달러기준은 그대로이지만 국가별 환산률 기준을 높여 상대적으로 환율을 떨어뜨려서 적용하게 되자 400만원 정도 낮아진 것이다. 때문에 한국MDRT협회에서는 전년대비 올해 더 많은 MDRT달성자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미국MDRT 등록시 인증서와 배지 등을 제작해 한국MDRT회원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최 협회장은 “경험회와 회원의 날, 연차총회를 경험한 설계사들은 확실하게 실적은 물론이고 보험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면서 “올해부터는 한국MDRT협회에서 자체적으로 등록증을 발급하는 등 기존보다 더 체계화되고 조직이 안정화되어가고 있어, 좀 더 많은 설계사들이 MDRT를 제대로 알고 목표로 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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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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