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학생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거나 모집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메리츠화재 등이다. 이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등 현재 2011년 상반기 입사설명회를 진행중인 보험사도 있어 대학생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2007년부터 시작한 삼성생명 대학생 SFP(Special Financial Planner)인턴십은 현재 8기까지 1500여명이 거쳐갔다. SFP출신들은 연도대상의 신인상 등을 수상하는 한편, SFP인턴십을 거친 수료자들만으로 발족된 ‘유니브’조직의 지점장과 SM, CM의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 중 홍현진SFP와 안재환 SFP는 각각 2010년과 2011년 연도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신진주SFP는 2011년 연도대상 리크루팅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치유니브지점의 권정현 지점장도 SFP출신이고, 이외에도 현재 26명의 유니브지점 SM과 8명의 CM이 SFP출신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번 SFP인턴 9기는 오는 23일까지 삼성생명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장에서 선배SFP로부터 1대1 멘토링까지 거쳐 영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살아있는 재무설계를 습득할 기회”라며 “금융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고 수료자에게 수료비 80만원을 지급하는 등의 특전을 마련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금융업에 대한 비전을 보았다는 수료자들이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생명의 FP인턴십은 오는 18일까지 대한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해 1년이 된 FP인턴십제도는 3기까지 수료를 마쳐 현재 60여명이 대한생명의 FP로 활동하고 있다.
FP인턴쉽은 2주 합숙교육과 2주 현장교육을 통해 보장, 은퇴설계, 세테크, 투자 등 금융지식을 배우게 된다. 이후 희망자들은 인턴쉽 과정을 거친 FP로만 구성된 지점(2곳)에서 본격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게 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 과정을 통해 고소득 전문 FP코스를 거쳐 에이스 클럽으로 입문하거나, SM, CM과 PSM, 지점장, 지원단장 등의 영업관리자 코스를 밟을 수 있는 Career Path를 제시한다”면서 “이 인턴십을 거친 FP들은 상품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제반 금융 지식을 기반으로 재정컨설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또래 신입 직장인들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 12월에 만들어진 메리츠화재 MFC인턴십 제도의 최근 기수는 11일부터 8주간의 교육에 들어갔다. 이 제도 역시 대학교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및 세일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향후 재정컨설팅 전문가 및 영업관리자로서 비전을 가질 수 있게 한 제도이다. 본격적인 MFC(Metro Financial Consultant)로써 활동하기에 앞서 금융전문가 양성과정을 거치는 것.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금융전문가 양성과정인 MFC인턴십을 거친 뒤 본격적인 MFC과정을 1년이상 거치고 나서 △매니저-지점장 △CL(Coaching Leader)-BL(Branch Leader) △Super MFC-CL(Coaching Leader)-BL(Branch Leader) 등의 3가지 경력코스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