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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들, ‘사업가형 지점장’ 적극 활용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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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4-27 21:26

인사적체 해소, 소득 증가 ‘두 마리 토끼’
지점없는 신도시 중심 설치, 영업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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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보사들이 영업 강화의 일환으로 사업가형 지점을 적극 개설하고 있다.

내부 인력을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앉히기 때문에, 인사 적체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또 직원 입장에서도 성과에 따라 높은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생명은 지점확대를 통한 설계사 증원을 위해서는 내근직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업가형 지점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채용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시범적으로 2명의 자사 FP 출신 지점장을 발탁해 사업가형 지점을 운영한 결과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생명 서창우 파트장은 “현재 지점은 그대로 두고 지점이 없는 신도시 위주에 사업가형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지점과 설계사 확충으로 영업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양생명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사업가형 지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지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지점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시행초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의 신분전환에 따른 초기 정착 비용을 지급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현재 제도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제도 장려나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 역시 사업가형 지점장 제도를 적극 활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사 중에선 교보생명이 사업가형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147개 지점으로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보험사들이 사업가형 지점제도를 채택하는 이유는 우선 영업실적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내근직원일 경우엔 일정부분의 업무량만 소화하지만 사업가형일 경우는 자신이 하는 노력만큼 소득이 발생해 열정적으로 일한다.

반면 실적 및 성과에 따라 무한 인센티브 지급으로 무리한 외형경쟁 또는 확대로 효율 악화 가능성이 많고 지점장의 신분이 안정되지 못해 책임이 없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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