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조보험, 신상품 ‘대안’으로 떠오르나

이미연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1-04-24 18:30

손보사 위주로 상품준비 및 출시 시작해
종신형 상품으로 대형생보사도 고려 중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지난해 대형 상조회사의 부도로 인해 그 대안으로 상조보험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몇 손보사에서 상조전용상품을 출시한데다가 대형생명보험사에서도 상품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손보사 상조보험 4월에만 2개사 출시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차티스손해보험이 지난 11일 ‘명품장제비보험’을 출시한데 이어 동부화재에서 지난 18일부터 ‘프로미라이프 상조보험’을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다. 상조회사에 가입시에는 관련 서비스만 제공받을 수 있지만, 손해보험사의 상조보험은 전문 상조서비스 이용은 물론 질병 및 상해사망에 대한 보장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판매중인 상품들은 피보험자의 직계부모님 중 다른 한명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부가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게다가 보험사입장에서는 판매 초기인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과 서비스 이용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 보험사들이 ‘숨어있는 틈새시장’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

때문에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손해보험사의 상조보험은 2008년에 출시된 한화손해보험의 ‘카네이션B&B상조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의 ‘가족사랑 상조보험’뿐이었지만 올해 4월에 차티스와 동부화재가 합류했으며, LIG손해보험은 올해 하반기에 관련상품을 선보일 예정인데다가 삼성화재에서도 상품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화손해보험의 ‘카네이션B&B상조보험’의 FY2010 월평균 판매건수는 1413건으로 월평균 4976만원의 실적으로 소리없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차티스와 동부화재의 상조보험은 저렴한 보험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차티스의 상조보험은 60세 남자 기준 월 1만1800원(여자 4600원)의 보험료로 돌연사를 비롯한 질병 및 각종 상해사망시 1000만원을 보장한다.

효원라이프상조회사와 제휴해 출시한 동부화재의 상조보험은 50세 남자 기준 1만2700원(여자 7310원)으로 1만원대의 상품으로 출시되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기본 특약 가입금액은 300만원이지만 실제 제공되는 상조서비스는 390만원인데다가, 추후 상조서비스의 비용은 점차 물가연동으로 인상되는 부분이 반영되면 보다 폭넓은 보장”이라며 “보험사고 발생시 약정한 상조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까지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 손보사 상품, 질병사망 80세까지만 보장

그러나 손해보험사의 상조보험은 질병사망 보장의 나이 제한이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상해사망담보는 100세만기가 가능하지만 질병사망은 80세까지 밖에 설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으로 가입자가 80세 이후 질병사망시에는 차액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 외에도 상조보험 가입시 계약자가 아닌 피보험자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를 위해 이 보험에 가입 시 확인 절차에서 상당한 건수의 해약이 발생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으로 최근 대형생명보험사에서 상조보험 시장 진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이미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웰엔딩보험Ⅱ’,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효보험’, 녹십자생명의 ‘웰엔딩효보험’ 등 실버보험에 상조서비스특약이 추가되는 형식으로 상조보험을 판매 중이다. 물론 이런 현물지급형 특약은 대부분의 손해보험업계의 실버보험에도 추가되어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상품은 질병보험에 대한 보장 제한이 없는데다가 최근 은퇴준비에 맞춘 상품군으로 대형생보사에서 관련상품을 검토 중”이라며 “대형생보사가 상조보험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는 있지만 기존의 손보사들은 시장을 뺏길 가능성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외에도 알리안츠생명과 자사의 VVIP고객을 대상으로 장례지원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고, 더케이손해보험은 에듀카 가입고객이 더케이라이프에서 운영하는 ‘예다함 상조서비스’에 가입시 최대 17만2500원을 할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제휴를 확산하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