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녹십자생명은 자사 FP들을 대상으로 학자금 및 은퇴자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녹십자생명은 올해부터 근무경력 7개월 이상 FP에 대해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의 경우 FP 1명당 2명의 자녀까지 지원 가능하며, 자녀 1인당 500만원 한도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주는 형태다. 학생인 자녀가 없거나 미혼인 FP들에게는 ‘은퇴자금’이라는 명목으로 학자금에 준하는 금액을 지원해 형평성을 맞췄다.
녹십자생명 한상흥 대표는 “FP 처우개선과 끊임없는 교육지원만이 전문화되고 사명감을 가진 FP를 양성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보험소비자보호 강화의 가장 유효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100명의 FP들에게 대학등록금에 해당되는 자녀학자금을 포함하여, 총 191명의 FP들에게 자녀학자금을 지원했고, 37명의 FP들에게는 은퇴자금을 지원했다. 녹십자생명의 FP가 총 110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중이다.
녹십자생명 서창우 파트장은 “교육비용이 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순히 금액적인 문제를 넘어 회사가 FP 개개인들의 고민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에 따라 FP들의 호응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설계사 복지혜택에 힘을 쏟기는 대형보험사들도 마찬가지다.
대한생명을 예로 들면, 이 회사는 모든 FP들을 위해 단체정기보험 가입을 통해 판매활동 기간 중의 사고에 대한 보장을 해주고 있다. 1년차 미만의 신인FP 들에겐 만 1세~7세 자녀가 있는 경우 월 10만원의 탁아지원금도 제공한다.
또한 장학지원 제도를 마련하여 FP들의 업적수준에 따라 자녀들의 고등학교, 대학교 학비의 일정부분을 지급하고 있다. 그 외에도 결혼, 회갑, 경조의 경우 경조금을 지급하고 가족 가운데 장례가 있는 경우 장례용품(컵, 접시, 식기 등) 지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명절에는 기념품을 지급한다.
삼성생명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FC의 경우, 자녀가 중학생이면 20만원, 고등학생이면 25만원씩 1년에 4회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인 경우에는 50만원, 또는 70만원씩 1년에 2회 지원한다.
또한 연 1회 특급호텔 이용권을 지급해 FC 재충전이 기회를 주기도 한다.
이밖에 다른 보험사들도 이와 유사한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우수설계사에 대한 지원은 더 파격적이다. 업적이 우수한 FP들을 위한 ‘ACE CLUB’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생명은 ‘ACE CLUB 회원’들을 위한 추가적인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무료 건강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우수 전담 언더라이터를 배치하여 업무상 편의를 제공한다. 부부의 생일엔 꽃바구니를 전달한다. 자녀 유치원 교육비, 학자금 지원은 물론 일정요건을 갖춘 FP들에겐 본인의 대학교, 대학원 교육비를 지급한다. 또한 초등학교 5년~고등학생 자녀를 둔 Ace Club 회원들에겐 2~3주 정도의 해외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사의 경우에는 더욱 파격적이다. 이 회사들은 일정수준 이상의 우수설계사에게는 개인 사무실을 마련해주고 있으며, 임원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