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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2011 보험사 ‘성장과 수익’ 두마리 토끼몰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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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4-03 22:05

대형사, 해외진출·내실성장 위한 투자 확대
중소형사, 업계 선두진입 위한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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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됨에 따라 보험사들이 본격적인 경영전략을 내놓고 있다. 대형사는 해외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보험사로 확고하게 도약함과 동시에 내실 성장을 위한 영업전략 등을 강화했다. 중소형사는 중형 경쟁사 내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업계 선두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 생보사, 보장성상품을 기본으로 한 영업확대

생보업계는 대형사, 중소형사, 외국사 모두 보장성상품 판매 강화를 올해의 목표로 삼았다. 최근 저축성보험 등 금융형상품의 활황이라,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상품개발과 마케팅측면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인 것.

삼성생명은 해외사업부문을 신설해 장기 플랜을 수립하면서 2011년을 ‘해외사업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또한 시장 환경과 고객니즈, 경쟁상황이 빠르게 변함에 따라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과감한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눈에 띄게 개선된 경영실적과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보험영업부문에서는 ‘생산성 있는 조직규모 증대’와 ‘보장 중심의 월초규모 증대’를 통해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고, 상품부문에서는 통합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보험의 규모를 증대할 수 있는 상품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글로벌부문에서는 베트남 현지법인의 지점수를 22개까지 늘려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합작법인 설립도 순조로워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본격적인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성장’을 추구하는 교보생명은 ‘고객보장서비스 혁신’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종신보험, 연금보험을 두 축으로 가족생활보장, 노후생활보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은 올해를 ‘업계 선도그룹으로 도약하는 해’로 정하고 ‘힘찬 비상, Top-Tier(선도그룹) 도약기반 구축’하는 전략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가치 및 신뢰 제고 △도전적 Local Best 달성 △미래 新성장동력 구축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시너지(synergy) △스마트(smart) △스피드(speed) 등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미래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연금·어린이 보험 등의 전략상품 판매활성화를 통해 MS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흥국생명은 중형생보사 그룹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계약’으로 승부한다. 신계약으로 업계 4위를 수성하기 위해 V-project, T-project 등을 정착시켜 영업조직을 혁신하고 Biz P/F 및 영업 효율을 개선해 생존력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ING생명은 TA(설계사) 조직을 더욱 건실히 하고, 방카슈랑스, 기업 연금 채널을 통한 영업을 전략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보장성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별 라인업(line up)을 갖추어 간다는 전략 아래 부문별로 상품강화 전략을 진행한다.

AIA생명 역시 보장성 상품에 주력해 영업활동과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한 영업현장의 설계사와 텔레마케터의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도 구축중이다.

◇ 손보사, 자보 손해율 딛고 새로운 도약 노력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장기보험의 성장세 둔화, 농협 보험의 출현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2011년에도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안정적인 경영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1년을 국내사업에서의 ‘지속성장기반 마련’과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사업의 본격적 추진 및 성과 가시화’로 삼고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손해보험영역 고유의 상품을 강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R&D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객지향의 서비스경쟁력 극대화 △경쟁우위의 질적성장 달성 △강인한 추진력의 조직문화 구현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고객지향의 서비스경쟁력 극대화는 고객을 중심으로 상품, 업무, 영업, 보상 등 전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완전판매를 실질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글로벌 보험사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힘을 쏟는다. 국내에서는 일반보험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날씨보험 등의 새로운 영역 개발을 확대하고, 다원화되어가고 있는 보증보험 시장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를 ‘통념타파를 통한 대도약의 해’로 정한 LIG손해보험은 고객가치 일등 실현, 우수 영업가족 확충을 통한 채널역량 강화와 물건구조의 지속적 개선, 지역전문가 육성을 통한 해외사업 역량 강화, 그리고 모든 임직원과 영업직원이 함께 혁신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기업문화 구축 노력을 선포했다.

최근 보험지주사를 설립한 메리츠화재는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공격적 경영을 추진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를 위해 핵심거점 중심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운영하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경영슬로건을 ‘Pride No.1 Quality No.1’으로 정한 한화손해보험은 연말 개편한 조직구조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작년에 도입한 ‘손보형 컨설팅 제도’를 강화하고, 영업, 관리, 보상 등 각 부문별로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을 잡을 계획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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