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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외부인사 영입에 박차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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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23 20:59

해외진출·마케팅·상품 등 전문분야
전문성강화·조직 개선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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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외부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부 인재를 수혈해 내부조직에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마케팅·상품 등 주요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둬보자는 계산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삼성자산운용, 새마을금고 등에서 자산운용 업무를 담당했던 도중영 상무를 자산운용부문장으로, 제일화재와 한화손해보험에서 장기보험 상품 업무를 맡았던 김용관 상무를 상품업무부문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또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상품 전문가로 알려진 삼성화재 출신 정병두 상무를 영입해 신설된 자동차보험본부를 맡겼다.

삼성화재는 작년 12월 삼성전자에 근무하던 오상훈 상무를 해외사업부장으로 발탁했는데, 삼성전자 미국지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해외통’인 박재영 전무와 함께 해외사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들어 중동·아프리카 보험시장 개척을 위해 두바이에 중아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전 임원이 참여하는 해외 혁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한화손해보험 전략채널본부장에 선임된 박지현 상무는 대한생명 입사 이후 20년 넘게 현장 영업과 경영기획을 두루 거친 영업전문가로 방카슈랑스, 다이렉트, GA 등 신채널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역시 외부 인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생명이 영입한 마케팅실 변창우 전무는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상무)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생명은 변 전무 영입과 동시에 마케팅부문 강화를 위해 마케팅실을 부활하고 영업채널과 상품으로 분산돼 있던 마케팅 업무를 통합해 회사 브랜드와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또 PCA생명은 27년간 하나HSBC생명 부사장, ING생명 정보 및 인사책임자, 메트라이프, 라이나생명 등을 거친 이상기씨를 COO(최고운영책임자, 전무)로 영입했는데 이후 보험금 지급심사, 언더라이팅 등 영업부문이 강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1월 선임된 최현기 동부생명 신임 부사장은 삼성생명 출신으로 에이앤디신용정보 대표를 지낸 자산운용 전문가로 이 부분을 강화하려는 동부가 영입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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