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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운전자보험 절판마케팅 ‘왜’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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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23 20:52

4월부터 일부담보 판매 중지에 인기
홈쇼핑과 인터넷 상품 꼼꼼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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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일부터 운전자 비용담보 중 일부 담보가 피보험이익의 적법성 문제와 도덕적해이를 불러 온다는 이유로 판매중지 됨에 따라, 3월 한달동안 운전자보험 절판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 내용을 필두로 한 홈쇼핑과 인터넷에 만원 이하의 운전자보험 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다가, 4월까지 일주일정도 남은 상태라 더욱 활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이 각종 위로금 보상이 ‘피보험 이익적법성’에 위배될 경우 상품인가를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운전자보험의 위로금특약이 실손보상의 원리 등 보험업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 모럴해저드 유발 담보 판매 중지

각종 위로금 담보가 과도한 보험료지출과 가입자의 모럴해저드를 유발하기 때문에 운전자보험의 위로금 보장을 중단하게 하는 것이고, 때문에 4월부터 판매되는 운전자보험의 위로금 보장은 전면 중단된다. 주요 삭제 담보로는 자동차사고 수습지원금, 자동차 시가보존지원금, 자동차보험료할증지원금, 대인할증위로금, 안전운전위로금, 교통사고위로금, 주차장 및 단지내위로금 등으로 4월 장기보험개정과 관련, 금융감독원 지시로 위로금 형태의 담보는 없어지며 3월까지만 판매된다.

이중 자동차보험료 할증지원금은 자동차사고로 타인이나 자기의 신체에 의사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야기하거나 타인의 재물에 손상을 입히는 사고로 손해가 발생했을 경우, 등급에 따라 10만원에서 최고100만원까지 지급해주는 담보로서 위로금보장 중 가입자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는 보장이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상품인가 불허방침이 나오면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까지는 처음 약관대로 판매를 계속했지만, 이번 운전자보험은 4월부터 관련 담보가 ‘중단’되는 것으로 약관이 변경된다”면서 “이런 사실을 이용해 4월부터는 보장이 불가능하다며 절판마케팅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절판마케팅은 지점단위에서는 지양하도록 했지만, GA에서는 별다른 제약이 없어서인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 최소 담보로 설계한 저가보험 비교해봐야

관련 담보의 판매중지와 함께 최근 홈쇼핑과 인터넷에 만원이하의 저렴한 운전자보험 광고로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동부화재와 롯데손해보험에서는 각각 ‘만원의 행복’과 ‘롯데성공드라이브보험’을 1만원과 9900원짜리 운전자보험상품으로 알리고 있다. 실제 동부화재의 ‘만원의 행복’ 상품은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3만9432건, 의료비 담보가 추가된 ‘운전자종합플랜’은 14만 5000여건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홈쇼핑 광고를 보고 만원의 행복 플랜으로 문의 전화가 많이 들어오지만, 의료비 담보가 제외된 상품이라 1만5000원정도 가격이 높은 운전자종합플랜으로 가입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절판마케팅’으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운전자보험이 본인에게 필요한 담보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저렴한 운전자보험은 환급부분이 없거나 보장부분이 축소되어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입시 필요담보를 추가하거나 잘 비교해서 가입해야 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은 자신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확률이 적다”며 “주머니 돈으로 해결 가능한 사소한 위험까지 보험으로 대비를 할려는 것은 합리적인 위험관리 방법이 아니기에 운전자보험 절판 마케팅에 휩쓸리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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