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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日 대지진 최대한 지원할 것”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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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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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 은행장들은 일본 대지진의 피해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은행장들은 18일 김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일본의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일본내 국내 은행 점포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영업중”이라며 “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해 촉발된 예금인출사태가 비교적 단기에 진정된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감독당국이 발표한 ‘저축은행 경영 건전화를 위한 감독강화 방안’조치들이 저축은행 본연의 기능 회복 및 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일부 은행장은 최근 중소기업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들은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지원조치에 의존해 오던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앞으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우리나라 정책당국의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외환건전성부담금제도 설명 노력, 금융안정위원회(FSB)의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대형금융기관(G-SIBs) 선정 추진일정 등을 설명하고 국내 은행들이 국제금융질서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미리 대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리처드힐 SC제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닫기김태영기사 모아보기 농협 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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