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삼성생명, 삼성화재, 우리아비바생명, KB생명, 더케이손해보험 등이 관련 강의를 열고 입학식을 갖거나 산학협력을 체결하는 등 분주한 발걸음이다. 보험업계 유관기관으로는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11월 산학협력을 체결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중앙대에서 이상용 삼성생명 전무와 장지인 중앙대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보험MBA 입학식을 가졌다. 이 과정은 2006년에 개설되어 지금까지 총 317명의 수료자를 배출한 삼성생명의 대표적인 ‘컨설턴트 최고의 교육과정’으로, 이번에는 우수 컨설턴트 40명이 입학하게 됐다. 재무, 금융, 마케팅 등 컨설턴트로서 갖춰야 할 전문지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주간 진행된다.
삼성생명은 중앙대 과정 외에 이화여대와도 ‘이화-삼성 아카데미’를 운영중이다. 10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경영, 금융, 마케팅 지식과 인문ㆍ예술에 대한 교양강의 등을 수강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보험 외에 금융, 경영 등 포괄적인 지식과 다양한, 컨설팅 능력 함양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현장에 복귀한 직원과 컨설턴트들도 만족감과 함께 고객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 17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상명대와 업계 최초로 ‘대학생 산학협동 위탁교육’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케이손보의 ‘자동차보험 보상 관련 대학생 산학협동 프로그램’은 상명대 금융보험학부 학부생 9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의 이론 및 현장실습 교육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더케이손해보험 강북팀, 강남팀 등 수도권 보상팀에 배치되어 지정된 직원의 지도하에 초동조치 및 사고조사 업무를 포함한 물차사고 보상처리 위주의 연수를 시행하게 된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더케이손해보험과 상명대학교가 상호·협력함으로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겸비한 유능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재학생들에게는 취업경쟁력 강화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생명-중앙대 2011년 보험MBA 입학식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