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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日지진 피해복구 나섰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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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16 21:24

재난복구와 이재민 구호위해 40억원 성금기탁
송금수수료 면제서 자원봉사자 파견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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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도 일본의 재난 복구 및 이재민 구호활동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구호활동이나 수수료 감면 등을 통한 지원에 나서면서 은행의 동참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일본의 재난 복구 및 이재민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산은금융도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성금 2억원을 기부했으며 기업은행도 3억원을 기탁했다.

KB금융도 10억원 성금을 기탁은 물론 KB국민카드 콜센터 내에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KB금융그룹 일본 지진 피해 고객 긴급지원반(82-2-6300-7300)을 운영하는 등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은행 등 자회사를 통해 △일본으로의 송금 및 일본에서의 국내 송금 시 송금수수료 전액 면제 △기부금 목적 송금 시 수수료 면제 및 환전수수료 100%할인 △국민은행 동경지점 거래고객 중 피해지역 피해고객에게 원금상환유예 및 이자감면 △피해지역 내에서 카드 이용 시 이용금액 청구 유예 및 각종 수수료 면제 △일본 기업과의 거래 관련 수출환어음 입금 지연 연체 이자 면제 및 수입대금 결제 기일 연장 등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도 5000만엔을 기탁했으며 하나은행은 16일부터 일본으로 송금 및 일본에서 국내로 송금 시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특히 구호자금 목적 송금 시 송금수수료 및 환전수수료 전액 면제, 전신료 면제 △국내 방문 일본인 대상 외화 환전시 환율 50%우대 △하나은행 동경지점 고객 중 피해지역 고객에게 원금상환유예 및 이자감면 △피해지역 내에서 카드 이용 시 이용금액 청구 유예 및 수수료 면제 △일본 기업과의 거래 관련 수출환어음 입금 지연 연체이자를 1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신한지주도 지진 관련 구호 성금 1억엔(약 13억8000만원)을 기탁했다. 성금 중 8000만엔은 국내에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됐으며, 2000만엔은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에서 일본 적십자 등 일본 구호단체에 직접 기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또 △일본 송금시 전신료 및 송금수수료 감면 △대출원리금 상환유예 △피해 기업 신규 운전자금 지원 및 우대금리 제공 등 지원을 할 예정이며,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은 △외환송금 수수료 면제 또는 우대 △재해지역 수신고객 대상 특별 중도해지 허용 △대출금 상환유예 및 이자감면 등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사내 사회공헌사이트인 아름다운 은행의 기부프로그램인 ‘사랑의 클릭’을 통해, 거래고객들을 대상으로는 ‘인터넷뱅킹 기부천사이체’를 통해 모금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또 여진이 잦아들어 현지 안전이 확보되면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일본 현지법인 SBJ 직원들과 공동으로 복구지원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류시열 회장은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현지법인을 갖고 있고 재일동포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재해복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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