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신용보호팀 정연경 대리는 고객의 손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FDS(부정사용방지시스템, Fraud Detection System) 달인이다. 신한카드는 FDS 수준이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카드의 위변조와 도난된 카드사용 등으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해 고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업계 선두라는 것.
특히, 2~3년마다 담당자가 바뀌는 은행계 카드사와는 달리 신한카드의 경우 오랜 기간 관련 전문가가 FDS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어 누구보다 빨리 신용카드의 부정사용을 찾아내고 고객이 손실을 보지 않게 대응 또한 재빠르다.
신용보호팀 정연경 대리는 이 분야에서만 7년 경력의 베테랑 전문인력이다.
FDS는 사고데이터 분석, 모니터링 전략 구축, 부정사용 카드의 거절조치 및 재발급 등으로 이뤄진다. 그는 다양한 부정사용 사례를 경험했고 FDS 전면 재구축에 2번 참여했다. 그는 신용카드가 복제되거나 도난 및 분실됐을 때 정보유출처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승인 거절조치를 취함으로써 고객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정 대리는 “FDS는 시스템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력도 대부분 정규직이며 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신속하게 조치가 가능하도록 회사내 부서간 협조 체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보유출처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노하우는 사고 전담인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며 “정보유출처를 빨리 찾아내야 손실을 빨리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재작년까지는 해외에서 이용한 카드의 정보유출이 많았지만 지금은 국내에서 해킹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가맹점 카드 단말기가 인터넷과 연결이 돼 있어 이같은 정보유출이 해킹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발빠르게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해킹을 통한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모듈 설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신한카드는 새로운 지불결제방식인 모바일 결제서비스에 대한 해킹에 대비해 위치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FDS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FDS를 통해 고객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정 대리는 신용카드 사용에 있어서 정보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몇가지 당부를 했다.
우선, △신용카드 결제를 할때 신용카드가 단말기에 읽히는 것을 눈앞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맹점 종업원에 의해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PC방에서 신용카드 결제는 기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공공장소에서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했을 경우 흔적이 남아 해킹이 쉽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출입국정보 활용동의 서비스 신청을 반드시 해야 해외에서 정보유출처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문자알림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