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저축은행 인수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새 은행장에 김하중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김 행장 내정자는 청주고와 중앙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한남동·동수원지점장, 충청·강남1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까지 중소기업고객본부장(부행장)을 지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예보위원회를 열어 삼화저축은행 매각을 승인하고 우리금융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은행명은 삼화저축은행에서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변경된다.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1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투입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예보도 예보기금을 투입해 순자산부족분을 메워주기로 했다.
다만 인수 대상 자산에서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 채권은 제외돼 관련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