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황진태·안철경 연구위원과 서성민 연구원은 최근 ‘생명보험 설계사의 충성도와 이탈의향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생명보험사와 공제·우체국보험·GA 소속 설계사·대리점 모집종사자 10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널경영 만족도가 높을수록 이탈의도(이직가능성)가 줄어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널경영 만족도란 해당 조직의 수당제도, 리크루팅 시스템, 양성, 복지, 우수설계사 우대 등에 대한 만족도를 말한다.
보고서는 “채널경영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당체계를 통한 보수의 상향조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지만, 단순히 그런 직접적 수단 보다는 간접적 만족도 제고수단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간접적 수단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 영업의 용이성을 제고하고 보험설계사와 관련된 양성제도, 교육지원, 복지제도, 근무환경의 개선 등을 꼽았다.
한편, 직무만족도가 높거나 근무경력이 오래되면 해당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반면,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타 금융권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수록 조직에 대한 충성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가 남성보다 채널경영 만족도에 따른 충성도의 변화가 크고, 기혼설계사 보다는 미혼설계사가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사 소속 설계사 중 이직경험자 또는 이직의향자의 이직사유로는 조직내 인간적 갈등이 16.2%로 가장 많았고 △실적에 대한 부담감 15.0% △개인사업가로서의 성장 12.6% △상품취약 12.3% 등의 순이였다. GA소속 설계사는 상품취약 등 영업불편으로 인해 이직했다는 응답자가 24.2%로 가장 많았고, 개인사업가로서의 성장이 21.2%로 뒤를 이었다. 이직회사의 수수료지급방식 이나 이직의 수수료 보장급 지급 등 수수료가 주된 이유였던 이직자는 생명보험사 설계사가 15.3%, GA설계사는 19.0%로 나타났다.
〈 이직경험자 또는 이직의향자의 이직사유 〉
(단위 : %,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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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