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일, 2001~2010년 10년간 매년 신규로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는 연평균 30만명 내외의 고객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가장 큰 변화는 건당 가입금액이 커진 것이다. 2001년 건당 24만원 수준이었던 연금 가입금액(월 보험료)는 2010년은 건당 44만원으로 1.8배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목돈을 맡기고 바로 연금을 받는 형태의 즉시연금의 경우에도 2010년 평균 1억을 맡긴 반면, 2010년에는 2억2000만원 정도로 2배 이상 가입금액이 커졌다.
연금가입 주력 연령층의 변화도 눈에 띄는 변화이다. 2001년 38%를 점유했던 30대의 연금 가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서 2010년에는 28% 수준으로 10%정도 감소한 반면, 40대는 2001년 27%에서 2010년 33%로 증가, 연금가입의 주축세대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50대의 가입이 2001년 11%수준에서 2010년 20% 수준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실제 3만명 수준이었던 가입고객이 2010년에는 6만명으로 늘어났다.
2002년 첫 선을 보인 변액연금은 첫 해 6563명(2%)이 가입했지만 변액펀드가 증가했던 2005년에는 전체의 63%가 변액으로 가입할 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했었고, 지난해에도 전체 가입 고객의 50%를 차지했다.
삼성생명 CRM팀의 윤성일 수석은 “변액연금의 성장은 선진국형으로 변모하는 과정으로 지난 10년간 주식혼합형 펀드의 경우 연환산 10% 내외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다만 변액연금 가입시에 펀드의 구조, 운용방식, 누적 수익률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