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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스마트폰으로 고객과 영업 둘다 잡나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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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20 23:05

손보사 영업지원·보상직원用 앱 개발 붐
대형GA, 스마트폰 이용 재택근무 설계사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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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스마트폰으로 고객과 영업 둘다 잡나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금융권의 스마트폰 관련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보험업계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고객용 앱 출시가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영업지원용과 손해보험사의 경우는 보상직원용도 개발과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일부 대형GA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유로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설계사를 모집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 자동차보험도 앱으로 가입하는 시대

대형 원수보험사들의 스마트폰 앱 개발은 속도전이 되고 있다. 이미 고객용 앱은 물론이고 영업지원용과 손보사의 경우에는 보상직원용 앱이 출시되어 활발히 사용 중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마트폰 앱을 출시한 보험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PCA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이다.

특히 손해보험사에서는 비교적 설계가 단순한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게 오픈한 상태다. 자동차보험은 삼성화재와 한화손보 앱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여행자보험은 현대해상과 한화손보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한화손보의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인슈’를 통해 자동차보험 설계부터 가입까지 한 건수가 200여건에 이른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스마트인슈’를 통해 고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동차보험료를 산출하고,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자동차보험 청약과 보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한화다이렉트 자동차보험’으로,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평균 15%)할 뿐 아니라 엔진오일 할인 등 다양한 멤버십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자동차보험 가입 앱을 선보인 삼성화재의 ‘마이애니카 앱’의 다운로드 수가 5만2000건에, 이 앱을 통해 자동차보험가입건수가 855건으로 5억7000만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영업지원·보상직원 앱도 등장하는 시대

현재 생명보험업계에도 스마트폰 앱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품 특성상 보험설계가 복잡하고 공인인증서 관련 문제로 생명보험사의 경우 앱으로 보험상품에 가입까지는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임직원과 영업직원용은 이미 생·손보사 모두에서 활용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2월 초 내부 임직원 및 영업가족을 위한 앱과 보상직원용 앱을 추가로 개발해 오픈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보상직원이 사고 발생 시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보상직원용 앱과 설계사(FP)들이 고객관리에서부터 보험설계까지 가능하게 한 영업직원용 앱을 출시했다”며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대면하면서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되어 획기적인 업무 효율화와 더불어 고객만족도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의 보상직원 앱은 현장업무가 많은 보상직원이 사무실로 복귀를 해야하는 불편함을 개선해 모바일로 바로 입력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자동차 보상 담당자들이 이용하는 이 앱은 고객이 사고를 접수할 경우 자동으로 담당자가 배정됨과 동시에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고, 사고 고객의 연락처와 접수내용을 안내해 보다 신속하게 사고접수에 응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현장 사진 촬영을 위한 정해진 템플릿을 제공해 증거 사진자료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보상직원들의 이동시간 등이 줄어들어 업무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보상직원이 병원에 입원중인 교통사고 환자 부재여부 점검 결과를 모바일로 바로 입력하고 촬영할 수 있도록 해 부재환자를 점검할 수 있고, 보상직원이 정비공장에서 바로 파손부위를 스마트폰으로 사진촬영을 해 모바일로 입력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 앱으로 교육하는 Smart-FA 모집 시대

한편 대형GA인 에이플러스에셋에서는 Smart-FA의 모집이 한창이다. 지난 14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스마트FA는 25세에서 79세 사이의 설계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고 1만명 모집이 목표다. 육아문제로 10시 이후 활동이 가능한 여성이나 원거리 출근이 어려운 사람들이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자영업자나 투잡 희망자 역시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완전히 낮췄다.

주명국 에이플러스에셋 SFA 파트장은 “일반 영업조직은 매일 출퇴근해서 조회·교육 등을 하지만 이번에 모집하는 스마트FA는 사업하는 사람도 기존의 일을 하면서도 설계사 일을 할 수 있다”며 “초기에는 오프라인으로 기본 교육을 한 뒤, 이후에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서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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