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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수 외환위기 이후 반토막 왜?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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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09 21:07

방카슈랑스·TM·온라인 등 신채널성장
“고능률화는 퇴출따른 반사이익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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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전 50만명에 육박하던 보험설계사가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방만하게 운영되던 보험사들의 내실경영 기조와 방카슈랑스·TM·온라인 등 이른바 신채널의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의 가장 큰 공익적 기능 중 하나로 꼽혀온 일자리 창출효과가 전보다 많이 희석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 방카슈랑스 비중 70%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환외기 직전인 1997년 3월말 49만6110명에 달했던 보험설계사는 지난해 3월말 22만815명으로 55.5%나 감소했다. 1997년 100조원 가량이었던 보험사 총자산은 지난해 11월 500조원을 돌파해 10여년 새 무려 5배로 급증했다. 수입보험료도 지난 1997회계연도에 65조원이었으나 2009년에는 120조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보험사의 ‘꽃’이라는 설계사가 감소하면서도 보험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신채널의 성장 때문이다. 실제로 생명보험사의 신계약 중 방카슈랑스 비중은 지난 2007년 43%에서 2008년 47%, 2009년 59%로 꾸준히 증가했고, 2010 회계연도 상반기(2010년 4~9월)에는 69.4%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 보험사들도 다시 전속채널 살리기

TM과 온라인채널 비중도 꾸준히 높아졌는데, 특히 소액 보장성보험은 TM의 비중이 대면채널을 압도하고 있고, 자동차보험에서의 온라인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0여년간 보험업계에 근무한 한 GA대표는 “현재 TM설계사 1명이 보험사로부터 제공받는 엄선된 DB로 일반 설계사의 3~4배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고, 특히 자동차보험은 최근 몇 년 새 기존 일반손보사까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대면채널의 모집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당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결국 경쟁력이 떨어지는 설계사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살아남은 설계사들이 반사이익을 얻는 구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통 대면채널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은행 종속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과거 ‘신채널육성’이나 ‘채널다각화’를 외치던 보험사들도 이제는 전속채널 강화를 위해 대규모 리크루팅 활동과 시책을 병행하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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