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분쟁은 총 2만5888건으로 전년 2만8988건보다 3100건 감소(△10.7%)했다. 보험업권에서 생명보험은 전년 대비 9.1%(△904건) 감소했지만, 손해보험의 경우에는 보험모집 및 보험금산정관련 분쟁이 증가해 전년 대비 1.1%(111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로 봤을 때 손해보험이 1만460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생명보험 1만289건(39.7%), 은행·중소서민금융 4351건(16.8%), 금융투자 788건(3.0%)순이었다.
특히 생명보험은 보험모집 관련 분쟁이 3252건(30.7%)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산정 관련 분쟁 2945건(27.8%) 등의 순이었다. 손해보험은 보험사고로 실제발생한 손해를 보상하는 특성상 보험금산정 관련 분쟁이 3204건(30.9%)으로 가장 많았고,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관련 분쟁 2220건(21.4%)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별로 생명보험의 경우 우리아비바생명이 전년 대비 46.8%(72건)로 가장 많이 증가 하였고, 신한생명 21.7% (108건), KDB생명 16.3%(89건) 순으로 많았고, 손해보험의 경우 롯데손보가 전년 대비 39.0%(219건)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더케이손보 31.0%(26건), 그린손보 20.5%(94건) 순이었다.
분쟁발생 건수를 영업규모로 비교한 결과, 생명보험은 우리아비바생명이 5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녹십자생명 393건, KDB생명 263건 순으로 많았으며, 손해보험은 607건인 그린손보의 뒤를 ACE화재(471건), 롯데손보(308건)가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권역의 경우 생명보험은 전년 대비 9.1%p 감소했으나 최근 분쟁접수건이 증가하고 있어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해보험은 보험금 산정, 과실비율 등 실제 손해액을 보상하는 손해보험의 특성상 당분간 현재의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보험업권 금융분쟁 접수현황 추이 〉
(단위 : 건)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