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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 상품개발 ‘활발’ 판매도 ‘활황’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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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30 22:40

지난해 생보업계 상품개발, 저축성에 집중
금융위기 후 저축성보험 판매실적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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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 상품개발 ‘활발’ 판매도 ‘활황’
지난해 생명보험업계의 저축성보험이 개발은 물론 판매도 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보험 중 변액보험 출시가 활발했으며, 판매 역시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10년 상품개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9개월간(2010년4월~12월)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의 개발을 활발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회복과 주식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변액보험이 많이 출시되면서 저축성보험의 출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2010년에는 신상품 개발에 있어 저축성보험상품의 비중이 전년에 비해 8%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2008년말 금융위기시 저축성보험 시장이 위축되었으나, 2010년들어 경기회복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으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 증대, 경쟁상품과 대비해 상대적인 고금리 등으로 저축성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실제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금융위기 이후에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과 연금 외의 보험상품으로 금리확정형과 금리변동형저축, 변액저축, 교육보험 등의 상품이다. 금융형보험으로 분류되는 저축성보험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회계연도~2009회계연도에 축소되었지만, 2010회계연도 1분기에 들어서는 큰폭으로 회복되었다. 금융형보험은 2007회계연도에 1조원 수준까지 확대되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시장이 축소되어 2009회계연도에는 7859억원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2010회계연도 1/4분기에 들어서면서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실제 생명보험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의 저축성보험 신계약 실적은 2010년 4~9월 18조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862억원보다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08년 동기에는 13조5368억원 수준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기록해 저축성보험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축성보험의 영역확대에 대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낮은 시중금리로 인한 역마진과 만기시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해야하는 환급금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생보업계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저축성보험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하던 저축성보험을 보장성보험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그러나 실제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2008회계연도 4~11월에 39.9%에서 2009회계연도 4~11월 43.3%, 2010회계연도 동기에는 47.9%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판매채널에서도 보장성보험보다는 환급금이 있는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수월하기 때문에 영업이 저축성으로 몰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채널이 취약한 중소형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에 크게 의존하는 상태이고, 다시 공시이율 경쟁이 붙는다면 수익률 악화에 대한 대비도 반드시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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