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6월말 결산법인인 저축은행의 경우 올 1분기(저축은행 회계기준 3분기) 안에 여신 확대로 인한 수익 증대로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험가중자산(대출)을 분모로, 자기자본(자본금, 이익잉여금, 후순위채)을 분자로 책정하기 때문에 결산에 여신이 많으면 BIS비율이 낮아진다”며 “따라서 결산 시기전인 1분기에 영업을 활성화하고 2분기에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담보대출 등 리스크가 없는 여신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 확대와 함께 자동차금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부서단위였던 자동차금융부를 본부로 승격시켰다. 이를 통해 중고차 이외에도 신차 및 상용차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마토저축은행도 담보위주의 대출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담보물건에 대한 평가조사 전문성 강화, 소액담보대출 다변화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것.
HK저축은행도 거액여신을 축소하고 리스크관리 중점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부문이 50% 점유율을, 신용대출이 30%의 영업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직 개발되지 않은 리치마켓을 중심으로 상용차 담보대출 및 산업재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자산축소를 통해 BIS비율을 높혀 건전성을 올리는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일부대형저축은행들은 지난해 중순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자산을 축소해 건전성 비율을 높이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안정 위주로 내실있게 경영에 나서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으로 자산 축소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