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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 금융계 핵심 인사 영입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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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16 18:16

전 한신평정보 박종인 대표를 부회장에 선임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장악력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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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 금융계 핵심 인사 영입
토마토저축은행은 14일자로 박종인 전 한국신용평가정보 대표이사를 총괄부회장〈사진〉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이 금융권 주요 인재들이 찾는 업권으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인 총괄부회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삼성그룹에 입사, 삼성그룹 회장비서실에서 경영개발팀, 홍보팀, 비서팀을 거쳤다.

또한 삼성카드 마케팅 팀장, 영업기획실장(이사), 금융사업부장, 법인사업부장을 거쳤으며 현대캐피탈 고객지원본부장, 신용관리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주택은행 부행장, 국민은행 부행장 등을 지냈다.

한국신용정보로 자리를 옮겨 한국전자금융 대표와 함께 D&B코리아 대표를 겸임했으며 한국신용평가정보 대표이사를 지냈다.

특히, 한국전자금융 대표에 있을 당시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성과를 냈다. 또한 한국신용정보가 한국신용평가정보를 인수할 당시 노조에서 통폐합에 대한 저항이 강력했지만 박종인 부회장이 한국신용평가정보 대표로 선임되면서 노조와 대주주 사이 갈등을 매끄럽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랜기간 CEO를 역임해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박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남다른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직원들과 융합하고 결속력 있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급격한 성장을 해오면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자산이 1조원대에서 5년만에 5조원대로 돌입하게 된 것. 하지만 최근 주변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급격한 성장에 따른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매금융에 정통하고 리스크관리 부문 전문가이자, 신규사업 개발까지 총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게 되면서 한층 안정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부회장은 “대형 저축은행들의 경우 최근 5년사이 급격하게 성장을 해와 최근 경영환경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얼마전부터 1금융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권 고위직 인사들을 저축은행에서 영입하는 것도 현재의 어려움을 안정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잘 쌓아온 기반을 잘 추스르고 앞으로 나가야할 비전과 전략, 조직을 정비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저축은행은 과거와 달리 규모가 지방은행 수준을 뛰어넘고 있으며 주요 금융권 인재들의 영입을 통해 업계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박 부회장은 토마토저축은행 업무를 총괄적으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의 당면한 부동산PF발 위기에 신용평가정보사 출신으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안정경영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성장에 집중한 조직을 추슬러서 위기가 지난 후의 재도약 발판을 만들기 위한 경영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규사업 개발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수익개선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박 부회장이 신규사업 개발에 관심이 클 것”이라며 “특히, 뛰어난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조직 장악력과 친화력의 강점을 가진 박 부회장을 영입해 토마토저축은행은 빠른 안정과 점진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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