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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생명보험사로 변신준비 완료”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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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29 21:36

삼성생명 정보전략그룹 양진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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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생명보험사로 변신준비 완료”
금융업권의 차세대시스템 개발은 시대가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 금융업권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정보화에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이고, 특히 삼성생명은 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2기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해 오픈했다.

삼성생명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8년 10월부터 약 2년 2개월동안 시스템 준비와 개발에 힘써왔고, 상품과 고객통합, 계약처리, 입출금, 융자 등 삼성생명의 핵심 시스템을 거의 모두 새롭게 개편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이 시스템 구축을 진두지휘한 양진설 삼성생명 정보전략그룹 상무는 “4개월 정도 현장테스트를 거쳐 안정적인 시스템을 영업현장에 오픈했다”며 “고객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고객정보관리를 체계화하고 상품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맞춤형 상품을 찾을 수 있고, 원만하고 효율적인 업무지원, 모바일 활용 등을 위해 전체를 아우르는 차세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10년 안팎 주기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IT시스템인데다가 타사들 역시 시스템 개발은 필수사항이기 때문에 타 보험사 역시 IT개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개발에 착수한 보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총 1만100여개에 이르는 타 보험사의 상품까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고객에게 최적의 재무 컨설팅을 가능케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의 기본 정보만 입력해도 수입과 지출 분석을 통해 재무설계가 제공될 수 있도록 컨설팅 기반이 강화된 것이다.

또한 보험설계사(FC)가 자신의 노트북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타인의 컴퓨터, 휴대폰에서도 접속할 수 있게 해서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 PC, 휴대폰 등에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영업환경을 구현했다.

이밖에 콜센터, 홈페이지, 고객플라자 등 다양한 고객 응대부서에서 접수된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FC에게 전달해 한차원 높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콜센터 등을 통해 보험금을 요구하면 담당 FC는 나중에야 알게 됐으나, 이제는 신청단계에서부터 설명해줄 수 있게 됐다.

보험금 지급시 정보입력 단계도 7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들어 보다 빨리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대출 유형 또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대출이자가 낮은 상품부터 순서대로 제시된다.

양 상무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선진 수준의 고객 및 상품관리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면서 “통합된 고객정보관리는 직원들의 업무처리속도를 높여 즉각적인 응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뿐만 아니라 고객과 가장 가까운 영업지원 역시 체계적인 고객관리 및 서비스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국내 최대 보험사인만큼 처리해야 할 데이터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기존에 코볼을 기반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자바기반의 표준화된 환경을 선택해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주 사업자인 삼성SDS가 독자 개발한 자바 플랫폼의 고성능 배치?센터컷 엔진(BTO)을 적용해 2년 2개월만에 구축작업을 마무리했다. 양 상무는 “단일 플랫폼 구조의 인프라 환경은 여러 언어 기반에 비해 유지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또한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 처리속도 및 관리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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