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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디앤비 내년 상장 재도전한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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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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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상장 신청을 한 나이스디앤비(NICE D&B)가 상장에 실패했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 재도전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NICE그룹으로 통합 편입된 나이스디앤비는 지난 9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증시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있었던 거래소 상장심사에서 나이스디앤비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장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계획에 차질이 빗어질 전망이다.

나이스디앤비는 올 중소기업 평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업CB 시스템(일명 던 트레이드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 시스템을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었다. 특히, 상장으로 인한 자금조달로 전산부문에 투자해 더욱 많은 금융기관과 기업에게 기업 CB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나이스디앤비 관계자는 “상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환경적 영향으로 상장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며 “따라서 최대한 빨리 재상장을 추진해 상반기 안에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상장심사에서 탈락하게 된 이유는 대주주인 나이스그룹이 분할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서 지분구조의 명확성을 지켜보자는 쪽에서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길연 대표가 취임하기 전 2008년에 수수료 담합행위에 대한 벌금이 최근에 나온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디앤비 관계자는 “거래소에서도 제반 사항은 문제가 없는데 환경적으로 정리가 되는 시기에 다시 상장을 할 것을 요청했다”며 “따라서 내년 4월에 다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이스디앤비는 환경 리스크가 없어지는 내년 4월에 상장을 신청해 상반기 중에 상장 될 것으로 자신했다.

나이스디앤비는 한·미·일 신용정보사인 나이스홀딩스와 D&B, TSR과 싱가포르 필립캐피탈의 합작으로 2002년 10월 설립된 기업신용정보 제공업체다. 자본금은 56억원(발행주식 113만주·액면가 5000원)으로 최대주주인 나이스홀딩스가 지분 46.91%를 소유하고 있고 제휴사들이 각각 4.4%, 12.7%, 35.6%씩을 갖고 있다.

영업수익이 2008년 108억원에서 조길연 대표가 취임하면서 지난해 150억원대로 성장했으며 순이익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2배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내년에 새로운 시스템 개발로 인해 수익 증가가 예상돼 내년 상반기 상장이후 고공행진이 예상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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