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관계자는 “금융사 합병의 경우 전산시스템 통합까지는 통상 2년 정도 걸리지만 최대한 빨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작업을 서둘렀다”며, “앞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데이터센터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내년 중 데이터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나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09년 7월 양사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 같은 해 12월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고 올해 1월 1일부로 합병을 완료했다.
하지만 전산은 통합되지 않아 영업에 불편을 겪어왔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기존 제일화재 고객의 데이터는 제일화재 전산에, 한화손보 고객은 한화손보 전산에 각각 산재해 있어 업무에 불편이 있었지만, 이번 통합으로 업무의 편의성이 커져 영업효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올 초 제일화재와의 합병으로 매출 2조7000억원대, 시장점유율 6.9%, 총자산 4조원 대의 중견보험사 규모로 커졌다.
통합 한화손보 출범당시 ‘올해 연 매출 3조1000억원, 총자산 4조6000억원을 달성하고, 통합 3년 차인 2012년에는 매출 4조원을 달성해 시장점유율이 8%대에 올라서고 총자산 규모 7조원대의 국내 메이저 손해보험사로 발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전산통합으로 한화손보의 성장드라이브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통합으로 실질적인 통합이 마무리됐다”며, “TM은 물론 대면이나 다른 모든 영업채널에 플러스 요인일 뿐 아니라 심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