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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실적 호조세 ‘Good’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11-17 21:20

9월말 현재 연체율 1.83%로 역대 최저 수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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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대출 40% 급증 등 잠재적 부실자산 증가

금감원, 향후 건전성지표 상시 모니터링 강화 방침

신한카드 등 전업카드사들의 영업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업 카드사 6곳의 올해 9월까지 당기순이익이 1조3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7% 감소한 수치지만 BC카드가 비자카드 상장 이익 1355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처리한 부분을 감안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4586억원보다 67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회원모집과 마케팅 비용이 12.4% 증가하는 등 영업비용이 5.7% 늘었는데도 당기순이익이 증가해 가맹점 수수료와 이용금리 인하가 카드사 실적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금융당국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압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 영업실적 호조세 “언제까지…”

전업카드사의 영업이익은 약 2조원(하나SK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감소한 1조3904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영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비경상적인 영업외비용이 1286억원 증가해 순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BC카드는 2분기 중 지난 2007년 무상 수증을 받은 비자주식 관련이익 1355억원을 회원사에 배분하고 이를 영업외비용으로 처리한 바 있다.

영업수익은 가맹점수수료 및 현금서비스·카드론 수익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맹점수수료율 및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용실적 및 잔액 확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비용은 대손상각비 및 이자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회원모집·마케팅비용 등 카드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8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체적인 카드 이용실적과 영업수익이 늘어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실제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38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으며 신용판매는 30조7000억원(11.3%), 현금대출은 3조9000억원(3.9%) 늘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신용판매 실적이 303조300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이용실적 증가는 전업계 카드사가 주도했다. 전업계 카드사 이용실적은 20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반면 카드업 겸영은행은 171조8000억원으로 오히려 4.4% 감소했다.

◇ 신한카드 올해 순이익 1조 달성하나

카드사별 순이익은 신한카드가 739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삼성카드 3637억원, 현대카드 2741억원, 롯데카드가 1132억원이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5억원이 늘어 올해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도 866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같은 경상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1146억원 줄었다. 또 하나SK카드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총 467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다. 9월말 현재 카드사 연체율은 1.83%로 지난해 말 2.23%보다 0.4%포인트 하락해 크게 개선됐다. 신규 연체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부실채권 처분·상각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카드업을 겸영하고 있는 은행의 카드채권 연체율은 1.56%로 지난해 말보다 0.06%포인트 소폭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전업사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채권 종류별로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2.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카드론 2.28%, 할부 구매 1.18%, 일시불 구매 0.81% 순이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연말에 대손충당금을 얼마나 쌓을지에 따라 순이익이 달라지겠지만,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드사가 대규모 이익을 내고 있지만 아직도 카드대란 당시의 손실을 털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고 30% 수준인 연체 이자율은 요지부동이어서 원성을 사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이자율 상한이 39%로 내려가면 연체 이자율도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업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9월말 현재 29.7%로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이란 조정총자산 대비 조정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 금융당국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압박 나서

이처럼 실적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업카드사간의 영업경쟁 심화로 회원모집 및 부가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인 현금대출, 특히 카드론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고 경기 변동에 민감한 신용카드업의 영업 환경은 나빠질 소지가 있다.

금감원은 향후 카드회원 모집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신용카드 불법 모집행위와 관련해 모집인 지도·감독이 미흡한 카드사에 대해 엄중 제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올해 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경기변동에 민감한 신용카드업의 영업환경은 나빠질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가맹점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및 금리 인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는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올해안에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수수료율 인하를 주문했다”며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을 고려할 때 수수료율 인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없이 수수료율을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법률 개정 문제가 결부되면 실질적인 수수료 인하도 하지 못하고 무한정 논의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사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수수료율 인하여지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규모 이익이 나는 것을 보면 낮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신용카드 이용실적 추이 1) 〉
                                                                     (단위 : 조원, %)
주: 1) 국내회원의 국내·해외 이용실적 합계 기준

                                 〈 카드사별 당기순이익 〉
                                                                 (단위 : 억원, %)
주 1) 하나SK카드의 `09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은
       ‘09.11.2일 분사 이후 기준


                                 〈 신용카드 매수 추이 〉
                                                                        (단위 : 만매, %)
주: 과거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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