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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지급여력비율 불안감 고조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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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10 22:31

내년 4월 RBC의무도입시 20~60%포인트 하락
자본확충 및 자산포트폴리오 조정 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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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불안요소가 잠재되어 있어 자본확충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동차손해율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다가 내년 4월부터 RBC(Risk Based Capital)의무적용으로 인해 지급여력비율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10 상반기(2010.4~9월) 13개 손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을 집계한 결과 대형사들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중소손보사 및 온라인전업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손보사들중에서 지급여력비율이 금융감독원의 권고치인 150%를 밑돌고 있는 곳은 AXA손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 등 온라인전업사들이다.

이중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에르고다음은 이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본확충 권고를 받아 지난달 자본확충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다. 문제는 이들 온라인전업사들뿐만 아니라 다른 손보사들도 자본확충이 필요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한화손보와 그린손보의 경우 각각 152%, 153%대로 금감원 권고치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다. 그러나 2010회계연도 하반기에도 보험시장 환경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내년 4월부터 RBC제도가 의무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EU식 지급여력비율제도에서 200%대 초반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손보사들도 자본확충이 필요해질 수 있다. 실제로 올초에 금융감독원이 2009회계연도 12월 기준 EU식 지급여력비율을 RBC기준으로 변경해 산출해본 결과 245.7%에서 215.6%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지난에 4월 한국신용평가사에서 EU식 지급여력비율을 사용하고 있는 10개 내국계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을 RBC기준으로 변경해본 결과 263.6%에서 206.3%로 60%p나 줄었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그러나 이는 위험가중자산이 30대인 생보업계의 결과로 50%대에 달하는 손보사들의 경우 RBC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생보사들보다 지급여력비율이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현대해상, 롯데손보, 흥국화재, 더케이손보 등 지급여력비율이 200%대 초반인 손보사들의 경우 2011회계연도에 자본확충이 필요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생보사들의 경우 이미 RBC기준을 적용해 지급여력비율을 산출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30%p 감소하는데 그쳤다”며 “손보업계의 경우 내년 4월 RBC가 의무적용되면 대형사는 물론 중소사들도 200% 이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반기에 손보시장 사정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자본확충이 필요한 보험사들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신용위험액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FY2010 상반기 손보사 지급여력비율 〉
                                                    (단위 :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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