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업에 참여한 삼성생명 이현호 부장은 “대상 학교가 모교인 것을 알고 망설임없이 지원했다”며 “후배들에게 부족하지만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눌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경제교육은 27일 수업을 시작으로 총 13명이 창천초교, 신답초교(서울 동대문구) 등에서 계속 진행하게 된다.
삼성생명의 또 다른 재능기부로는 With-Partner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사회봉사단체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CS(고객만족)교육을 무상지원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고객서비스 무료 교육프로그램이다. 50년 넘게 고객을 만나며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를 알려주는 셈이다. 삼성생명 소속의 전문 CS강사가 대화 및 전화예절, 미소ㆍ표정, 고객응대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 활동을 강의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1000여 개 단체, 6만 명 정도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중에는 아름다운 가게, 사회연대은행, 해양경찰청 등도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회사 차원이 아니라 삼성생명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재능기부도 있다. 사내 사진 동호회인‘동영회’는 풍경 등을 찍는 사진모임이지만, 96년부터 매월 한번씩 꼬박꼬박 노인들의 영정 사진을 찍어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