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의 보험가입내역을 조회하거나 보험가입설계서를 수정하기 위해 회사를 다시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고객과의 상담 현장에서 수시로 변경되는 고객의 의견과 요구를 즉시 수렴해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손보험이나 변액보험 가입시 필수체크항목인 중복가입, 투자성향 확인서류를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도 없어졌다. 대한생명 스마트폰 영업지원 시스템에서 중점을 둔 또 다른 부분은 바로 FP교육프로그램이다. 현재 FP사이버교육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컨텐츠 중 우수한 내용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FP들은 출퇴근 길이나 고객을 기다리는 시간 등 짬이 날 때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험, 투자, 은퇴, 세무 등 다양한 재무설계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AFPK, CFP 등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도 할 수 있으며, 영업 우수 FP의 활동 노하우를 참고할 수도 있다.
대한생명 임동필 채널기획팀장은 “스마트폰을 보험영업활동에 접목함으로써 FP들은 시간과 이동거리를 절약할 수 있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교육 컨텐츠를 습득해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2000년대 초 노트북이 보험아줌마를 재정설계사로 변신시켰듯이, 스마트폰은 설계사들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