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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이어 터키가 기회의 땅?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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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24 19:07

GDP 대비 시총비율 30%로 저평가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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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이어 터키가 기회의 땅?
한때 이머징시장을 주름잡았던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터키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기에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여서다. 세계유관기관들도 앞으로 높은성장율을 기록할 나라로 터키를 꼽는다. 게다가 이같은 고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터키증시는 GDP 대비 30% 수준으로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큰 것도 매력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너무 늦기 전에 터키에 투자해야 합니다.” 닷 아크기라이(Vedat Akgiray) 터키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터키자본시장설명회에서 터키시장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이 설명회는 터키의 금융위원장, 중앙은행총재, 증권업협회장,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이사장 등 터키의 쟁쟁한 유력인사들이 직접 주제발표에 나선 일종의 국가IR로 아시아에서 처음 열려 눈길을 끌었다.

터키자본시장의 이해라는 주제를 발표한 닷 아크기라이(Vedat Akgiray) 터키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터키경제규모에 비해 자본시장 비중이 낮다”며 “후발주자로 발전가능성애 크다”고 밝혔다.

실제 그의 설명에 따르면 터키 펀더멘탈은 급속도록 좋아지고 있다. 각종 개혁프로그램으로 직접 투자형태와 포트폴리오 유입의 형태로 외국인 투자가 급증한 것이 그 근거다. 인플레이션도 안정돼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경제는 평균 7% 성장했다. 한때 글로벌금융위기로 외부금융조달 악화, 대외무역감소, 신뢰지수하락 등을 겪었으나 공공부문 부채를 개선한 금융업개혁의 효과로 국제신용평가기구는 2009년 12월, 2010년 2월 각각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격상시켰다.

그는 “ 터키의 외국통화 국가신용등급은(foreign currency sovereign rating) 여전히 투기등급으로서 S&P는 BB, Moody’s는 Ba2, Fitch는 BB+이다”며 “하지만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CDS(신용부도스왑)지수는 133으로 적격등급으로 눈치빠른 투자자라면 이 격차가 줄어드는 쪽으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늘어난 덩치에 비해 증시규모는 미약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터키의 GDP대비 시가총액의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3배나 낮다. 하지만 자본시장규제를 풀어 증시의 문호를 활짝 열었다. 대표적으로 공개기업들(즉 주주가 250명 이상)은 공식적인 IPO 절차없이 일정 조건만 만족하면 증시에 입성한다. 이같은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증시로 다시 돌아와 총주식거래량에서 그 비중이 14~25%로 늘었다.

이에 따라 좋아진 펀더멘탈을 쫓아 증시도 오를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때문에 경제펀더멘탈에 비해 저평가된 터키증시가 유망한 투자처라는 것이다.

그는 “터키는 GDP 대비 시총이 낮으나 2011~2017년 사이에 평균 6.7%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세계 신흥국 가운데 가장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또 “현명한 투자자는 늘 한발짝 더 빠르게 움직인다”며 “경제펀더멘탈에 증시가 뒤쳐진 지금이 기회”라고 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두루무스 일마즈(Durumus Yilmaz) 터키중앙은행 총재는 “금융위기 이후 터키는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였으며 인플레이션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금융위기 중 GDP 대비 가계신용 및 가계부채 비중이 매우 낮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증권업협회장 등 주요 인사들은 중개업 투자서비스 기업지배구조와 투자자보호 자본시장의 기능적 수월성 및 선진인프라, 투자환경 등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금투협은 터키금융업계 대표단과 한국과 터키의 금융투자 분야 상호협력강화 및 투자확대 지원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 21일 열린 터키자본시장설명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터키금융위원회 베닷 아크기라이 위원장.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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