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지난 19일 채권전략보고서에서 최근 금리동결의 영향으로 A등급 회사채가 수혜를 입는다며 비중확대를 권했다. 무엇보다 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신용스프레드가 좁아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환경도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힘을 실어 회사채가 유리한 상황이다. 국내 크레딧시장에 악재가 드문데다, 전반적인 수급도 나쁘지 않다. 반면 회사채 발행주체인 은행, 기업 등 펀더멘탈은 꾸준히 회복세로 신용등급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바닥을 치고 있는 금리는 신용스프레드 축소를 이끄는 주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2.25%로 3개월 연속으로 동결했다. 그 영향으로 국고3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2%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 과정에서 절대금리가 높은 회사채의 가격이 오르며 투자매력도가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역사적으로도 신용스프레드가 한단계 더 축소돼 회사채 가격이 레벨업 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채 AA- 3년물의 국고3년 대비 신용스프레드 평균을 살펴보면 신용안정기(2005년초~2007년 상반기) 34bp, 신용버블기(2006년하반기~2007년 상반기) 28bp이며 역사적 최저점은 20bp이다. 최근 스프레드(10월 18일 기준)가 76bp로 평균가격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추가로 축소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동부증권 황광숙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장기채 수급을 감안했을 때 국고3년 금리는 현수준에서 당분간 크게 상승하기도 하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상반기 중 회사채 펀드가 집중되면서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었던 수준인 56bp (AA- 회사채)가 적정수준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투자유망 회사채론 기아자동차,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 등 17개 종목을 제시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