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나라 은퇴 후 생활자금 준비 ‘부족’

이미연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0-10-20 21:48

노후자금 월 213만원 필요, 준비는 64% 밖에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빠른 고령화 사회의 진행과 함께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은퇴 후 생활자금 준비가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국 대도시 거주 2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퇴 후 부부가 필요한 노후자금으로 월 210여만원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준비는 64% 밖에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은퇴 후 부부의 노후생활을 위해 월 얼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 월 213만원의 은퇴 후 생활자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09년 월 215만원)에 비해 2만원 낮아진 수준이다.

하지만, 은퇴 후 생활자금의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월 137만원만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함에 따라, 노후자금 준비율은 전년보다 6% 하락한 64%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존 시 안정적으로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보험의 가구별 가입율은 22.3%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점에서 우리나라의 은퇴 준비는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방법에 관한 질문에서는 국민연금(71.4%)으로 준비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이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35.2%), 은퇴 후 연금 수령이 가능한 개인연금(26%) 순으로 노후 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임대소득과 같이 부동산을 통해 노후준비를 한다는 답변이 큰 폭으로 줄은 점이 이채롭다. 09년 조사에서 27.3%가 부동산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던 반면, 금년 조사에는 조사 대상자의 19.8%만이 현재 부동산을 통해 노후 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선진국형 노후 준비 방법으로 일컬어지는 ‘3층 노후 보장’을 위해 필요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그 활용도가 각각 26.0%와 11.2%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노후 준비 형태가 아직 선진국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층 보장방식이란 기본적인 생활자금은 국민연금, 표준적인 생활자금은 퇴직연금, 여유있는 생활보장은 개인연금을 통해 보장하는 방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아파트 값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급속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점에서 경기에 민감한 부동산, 주식 등을 활용하기 보다는 금융 선진국과 같이 긴 노후에 안정적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개인 및 퇴직연금의 가입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 구성원 앞으로 가입되어 있는 보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분석해본 결과, 우리나라 가구의 보험가입률은 96.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가입률에 비해 보험을 통한 실질적인 보장은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가입률은 중저가 보장성 보험과 어린이 보험은 각각 84.7%와 39.3%로 높았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