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해상은 특정 통신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 개발함으로써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사용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두가지 앱을 내놓았고, 단순하게 정보를 조회하는 정도의 앱이 아닌 콜센터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를 앱을 통해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대해상의 앱 서비스를 처음부터 준비해 온 함형규 과장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업그레이드 된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2일에 오픈을 예정 중인 앱에는 2가지 기능이 추가된다. 현재 사용 중인 앱의 주요 기능은 △긴급출동접수 △사고접수 △계약조회 △증명서발급 △지점찾기 △부가서비스 등 총 6개의 메뉴가 있고, 공인인증서 시스템을 도입해 장기보험 사고접수, 계약조회, 증명서 발급 등의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함 과장은 “콜센터를 통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담원과의 통화까지 보통 1~2분 정도 소요가 되지만 앱을 사용하면 30초에서 1분 정도면 된다”며 “고객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현대해상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 2차 버전으로 오픈되는 추가 기능으로는 보험계약대출과 여행자보험으로,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보다 편리하게 지점방문이나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하지 않고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이미 첫번째 앱을 오픈할 당시 공인인증서를 통해 가입자 조회가 가능한 상태다.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를 확인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뒤 가입자가 앱을 사용해서 개인별로 맞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해상 고객은 장기보험 사고접수와 계약조회, 증명서 발급까지 앱을 사용해 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이메일로만 증권이나 증명서 등을 신청할 수 있지만 2차 버전에서는 팩스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인 보험계약대출은 대출신청은 물론이고 상환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비교적 상품구조가 간단한 여행자 보험도 앱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함 과장은 “이 외에도 향후 현대해상 가입고객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인천공항 등에 방문시 여행 준비 중 빠뜨렸을 수도 있는 여행자보험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자동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고객지원을 위한 앱 서비스는 물론이고 영업파트와 보상파트를 위한 앱을 따로 준비하고 있어 거의 전 부분에 걸친 ‘스마트 현대해상’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함 과장은 “영업지원 앱도 11월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하이플래너가 고객과 상담시 그 자리에서 고객 계약 조회는 물론이고 가입시 카드 승인까지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보상지원 앱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용하고 있던 ‘Hi UP’ 시스템을 앱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고 연말쯤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