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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사 해외진출 준비 박차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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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03 18:16

내년 인도네시아 PCR과 민간CB 분리
G20 개최 기반 KCB와 NICE 수주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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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한국신용정보)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가 해외진출의 첫 단계로 인도네시아 신용인프라 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금융선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중에 중앙은행에 집중돼 있던 CB(신용정보)를 PCR(공적인 신용정보 집중기관)과 민간 CB로 분리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PCR의 경우 중앙은행이 관리하되 대출채무목적의 신용정보를 집중하며, 민간 CB는 인도네시아 은행연합회가 주관이 돼 CB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하고 인도네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PCR과 민간CB가 공존하는 시장이 형성된 우리나라 CB시장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서 우리나라의 CB사들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중앙은행 비트리 얀다야니 이사는 “크레딧뷰로의 개선 및 발전을 위해 국제적 수준의 크레딧뷰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가로부터 선진화된 기법 및 정보의 수집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특히, 공공기관의 CB와 민간회사의 CB가 모두 존재하고 있는 국가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은 이러한 두가지 유형의 CB를 지니고 있는 선진화된 신용정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CB사들이 신용인프라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신정은 최근 KIS(한신평정보)와 통합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SI(시스템통합)업체인 LG CNS와 신사업 및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신정의 리스크관리기법이라는 소프트웨어 측면과 LG CNS의 금융시스템 설계 및 구축 등 하드웨어 측면을 결합한 개인신용평가 인프라를 해외에 구축하기 위한 것.

또한 한신정은 은행연합회와 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KCB도 우리나라가 G20 회의의 주최국이 되면서 기획재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에 포함돼 인도네시아 개인신용평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KCB는 이를 기반으로 얻은 인지도로 인도네시아 PCR 및 민간 CB 수주전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인도네시아 CB 시장 진출을 위해 트랜스유니온, 익스페리언, 클리프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의 선진 신용인프라 구축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CB사들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CB시장은 2억2000만명 인구를 가지고 있어 민간 CB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놓을 경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신용인프라를 수출할 수 있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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