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신임 행장은 전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한미은행 부천지점장, 여신기획부 부장, 뉴욕 사무소장, 씨티은행 구로디지털기업지점장, 수원기업지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행장은 여신기획 및 영업통으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는 인물로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에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융창저축은행 본사가 있는 구로·광명권역에서 지점장을 역임한 바 있어 향후 지역을 기반으로 한 밀착형 상품 기획력과 영업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내정된 김 행장은 보름여간 융창저축은행의 경영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단기 및 중장기 경영계획을 마련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 자치단체장인 양기대 광명시장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하는 등 활동방향을 넓히고 있다.
김 행장은 “약 보름동안 업계 동향과 중소형저축은행인 융창저축은행이 나갈 길에 대해 분석하고 준비를 했다”며 “대형저축은행과 중소형저축은행이 영업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따라서 지역밀착 및 기본에 충실한 저축은행으로 중장기적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점포 인근 점주권내 영업력 강화, 자산건전성 추구와 수익의 극대화 노력, 임·직원에게 행복한 저축은행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창저축은행은 김 행장의 취임과 동시에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앉아서 기다리는 저축은행이 아니라 찾아가는 지역밀착형 저축은행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11 점주권 고객확충’ 캠페인을 벌인다. 이는 50일동안 전직원이 지역주민들을 찾아 다니는 캠페인으로 한직원이 하루에 한계좌씩 유치해 1500계좌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지자체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역 금융기관인 융창저축은행 본점이 어디에 있는 지 조차 몰랐다”며 “그만큼 그동안 지역에서 제대로 영업을 못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번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캠페인은 자금을 많이 유치하는데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37년의 역사를 가진 융창저축은행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걸 지역에 알리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