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모형은 기존지표에 온라인게임, 방송드라마, 극장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5개 분야를 추가하고 지표를 보완한 것으로써, 문화산업의 전 분야를 좀 더 세분화하여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 개발된 지표에는 계량 평가를 위한 데이터(드라마 시청률, 영화 관객수 등)를 구축하고, 현실에 맞는 평가요소(한류, 해외진출, 흥행 트렌드 등), 전문가 인터뷰를 통한 업계 의견(인력의 학력보다는 경험이 중요 한 점 등)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모형은 문화산업의 최근 경향인 프로젝트성 콘텐츠 제작과 문화산업전문회사(SPC)의 출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특화한 모형으로, 제작사의 업력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우수 콘텐츠만을 선별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신청 콘텐츠의 상업적 흥행가능성을 평가하는 ‘사업화타당성 평가’외에 미래현금흐름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경제성 평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하도록 했다.
‘사업타당성평가’는 완성가능성과 흥행가능성 점수를 각각 산출 후 가중결합하여 최종 평가등급을 결정하는데, 평가항목으로는 제작 인프라, 콘텐츠 우수성, 가치 창출 측면에서 문화콘텐츠의 특성을 반영한 순수 비재무항목 22여개로 구성되어 있다.
‘경제성평가’는 분야별 수익창출과정 및 구조, 콘텐츠 속성자료 등을 감안하여 문화콘텐츠 매출의 핵심변수(관객수, 시청률, 동접자수 등)를 추정하고, 이 핵심변수를 이용하여 콘텐츠에서 창출되는 화폐적 가치를 산출한다.
기보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평가모형을 통해서 기보는 전통적인 기술위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하여도 적극적으로 보증 지원할 수 있으며, 앞으로 그동안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었던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