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다솜이 숲해설봉사단’은 55세 이상의 은퇴노인을 전문 숲 해설가로 육성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과 생태를 교육하도록 하고 급여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은퇴노인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사회참여의 길을 열어주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어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라는 가치를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3년 3월부터 숲생태지도자협회와 손잡고 ‘교보다솜이 숲해설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 운영비와 인건비 등은 교보생명이 전액 지원하며, 숲 해설가 선발과 교육 등은 숲생태지도자협회에서 맡고 있다.
지난 7년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3000여명의 은퇴노인들이 일자리를 찾았으며, 100만 명이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환경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교보생명은 총17억 여 만원을 지원했다. 현재 300명의 숲 해설가가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60세 전후의 교사, 공무원 등 전문직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2006년부터는 유료 숲 해설 서비스를 시작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동시에 스스로 수익을 내는 사회적 기업으로의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교보다솜이 숲해설봉사단’은 노인실업, 청소년, 환경문제 등의 모범적인 해결책으로 인정받아 2003년 노인의 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했고, 2007년부터는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기업’으로 선정돼 정부지원도 받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