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관련 직장인 대상 조사결과, 자기계발을 위해 가장 중시하는 활동은 전문자격증 취득준비로 들어났다. 전체 응답자의 33.98%가 가장 중시하는 자기 계발 활동으로 ‘전문자격증 취득준비’를 꼽았으며, 16.99%가 ‘외국어 회화 공부’를 선택하였다. 기타 활동으로, ‘원만한 사내관계 형성’(12.80%), ‘편입 혹은 대학원 진학’(7.10%), 후즈라인과 같은 ‘인맥 SNS싸이트 관리’(5.16%), ‘취업정보 검색 및 수집’(4.09%), ‘외국어시험 준비’(2.69%) 순으로 응답하였다. 특이할만한 점은 전체 응답자의 17.20%가 ‘준비안함’(응답순위 2위)이라고 답했다.
업권별 특성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은행권에 비해 제2금융권(보험, 카드, 상호저축은행, 캐피탈 등) 종사자들이 ‘전문자격증 취득 준비’(은행권 34.70%, 제2금융권 37.58%)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들어났으며, ‘준비안함’(은행권 20.57%, 제2금융권 13.04%)이라 응답한 비율도 제 2금융권이 가장 작았다. 뿐만 아니라, 각 업권 별 응답자의 10% 이상이 ‘원만한 사내 관계 형성’(은행권 14.65%, 제2금융권 12.42%, 금융유관산업종사자 10.0%)을 주요한 자기 계발 활동으로 응답했다. 이는 보수적인 조직문화 성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금융권 직장인의 경우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주요한 자기 계발 요소로 판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연령대별 특성으로, 모든 연령층이 ‘전문자격증 취득 준비’를 가장 중요한 자기계발 활동으로 꼽았으며, 장년층 (40대, 50대)의 경우 젊은층(20대, 30대)에 비해 ‘원만한 사내 관계 형성’ 및 ‘인맥 SNS 싸이트 관리’를 높은 비율로 선택했다.
본 설문조사를 주관한 한국신용평가정보(주)의 남욱 기업정보총괄임원은 “금융위기 이후 열악해진 금융권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자기계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문자격증 취득과 같은 자기 계발 노력뿐만 아니라, 후즈라인과 같은 인맥 SNS싸이트를 통한 사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 역시 훌륭한 직장인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