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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손보사, 위험관리 연구소 ‘활성화’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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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11 20:49

단기적으로는 손해율 낮추기 위한 노력
중장기적 목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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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의 위험관리와 연관된 연구소 설립이 한창이다. 대형사들은 이미 연구소 단위로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 중이고 중소형사 역시 리스크관리 팀을 구성해 미래에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처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런 위험관리연구소와 팀은 기본적으로 일반보험과 관련된 위험을 분석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최근 강화되고 있는 이런 연구소와 팀의 역할에 대해 손보사 관계자는 “단기적인 목적은 손해율을 낮추기 위함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위험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특히 기후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현대해상은 교통기후환경연구소를 설립해 교통안전과 관련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달에 발족한 이 연구소는 이미 발빠르게 움직여 이번 달 초에 사내에 월간 정보지인 ‘교통기후환경 브리프’를 제작, 현대해상의 부서장 및 임원들에 배포해 소속 구성원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또한 특정지역 호우시 현대해상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안내문구 문자(SMS)나 이메일을 보내 사고나 손해에 대비할 수 있는 ‘기상정보 안내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기존의 방법 이 외에도 좀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고민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 정보 공유와 현대해상 고객을 위한 교통과 기후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사내 연구주제 공모를 통해 115건을 접수, 이중 7건 정도를 선정하였으며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연구 진행을 통해 실무적인 부분에서 역량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LIG손보는 지난 달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한국환경공단과 체결하고, 향후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했다.

LIG손보는 올해 초 본사에 탄소 인벤토리를 구축하는 등 20103년부터 발효될 교토의정서의 감축의무대상국은 아니지만 미리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LIG그룹 산하의 환경분야에 신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LIG엔설팅’이라는 계열사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LIG엔설팅은 2002년 LIG손보에서 분사해 위험조사, 방재, BCP에너지 진단사업을 시작해 신·재생에너지사업, 환경사업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기업으로 LIG손보와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연구소’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1978년 방재연구소를 설립해 위험관리 업무를 개시했다. 삼성화재는 방재연구소에서 진행하던 자동차 안전관리 업무는 팀을 분리해 1994년 교통안전문화연구소로 설립했으며, 이후 화학업종·건설현장·자연재해·인명안전·반도체 컨설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환경 컨설팅 업무도 시작했다.

동부화재는 사내에 별도로 위험관리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 연구소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장에 내재한 제반 위험을 발견해 분석과 평가 작업을 거친 후, 위험관리방안을 제공하는 전문 위험관리 조직이다. 화학·재물·기술분야 등의 전문인력 총 13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소는 2009년 위험관리부문 주요 국제시스템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전문성을 갖췄다. 보험설계 컨설팅부터 방재 및 보험교육서비스는 물론 위험관리세미나와 방재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소형 손보사에서는 내부에 리스크관리팀을 두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및 자동차보험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한 중소형사 관계자는 “대형사와는 달리 아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팀을 연구소단위로 확대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한 손보사 관계자는 “향후 이런 위험관리 연구인력이 손보사들에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추세를 전망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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