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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햇살론 금리인하 이어지나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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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08 17:45

지방저축은행들 주요 수익원 부상
수익률 아파트담보대출 수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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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햇살론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민전용 대출 상품인 햇살론이 주요 수익원으로 부각되면서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중심으로 대형저축은행들이 앞장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지방저축은행들도 금리인하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 수도권 대형저축銀 정부대책 적극 호응해

최근 제일저축은행은 햇살론의 활성화를 위해 ‘제일 따뜻한 햇살론’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제일 따뜻한 햇살론’의 특징은 저축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햇살론 중 낮은 수준의 금리(11.03%~ 11.43%)로 운영된다.

특히 이벤트 기간인 8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출희망 고객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는 보증료에 대해 1년분을 제일저축은행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출받는 고객에게는 실제 대출금리가 0.85% 추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신용도와 상환능력을 심사해 필요시에는 마이너스 한도를 추가로 부여할 예정이다.

W저축은행은 매주 수요일 실시되는 야간창구에서도 서민전용 보증부대출 ‘햇살론’을 판매하기로 했으며 각 영업점에 전담창구를 마련하고 전담자를 상시 배치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과 대출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추홍연 W저축은행 부행장은 “예금이나 적금 고객보다 평일 낮시간에 은행 방문이 힘든 햇살론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신용, 저소득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인 만큼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주말창구에서도 햇살론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마토저축은행도 업계 최저수준인 6등급 이상 10.94%, 7등급 11.04%, 8등급 11.14%, 9등급 11.24%, 10등급 11.34%의 금리를 적용해 햇살론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장을 비롯, 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두캠페인을 통해 햇살론에 대한 관심증대 및 이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저축은행은 6등급이상 11.84%, 7등급 11.94%, 8등급 12.04%, 9등급 12.14%, 10등급은 12.24%의 금리를 책정해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6등급부터 10등급까지 12.46~12.73%까지 다소 금리가 높은 대신 연체이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평일 8시, 수요일은 10시까지 야간영업을 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했다.

◇ 영업할 것이 없는 지방 대체 수익원 부상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던 기존 고금리 신용대출 상품과 겹쳐 판매가 저조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햇살론 출시 열흘만에 576억원이 대출되면서 서민들에게 빠른 금융지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당초 부실 우려로 인해 주저했던 저축은행들의 예상을 깬 것. 특히,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괜찮은 고객층이 몰리면서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A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부실이 날 것으로 우려해서 대출에 소극적이었지만 대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분석해본 결과 상대적으로 괜찮은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저축은행들은 마땅한 수익원이 없는 상황에서 햇살론은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부동산 관련 대출이 대내외적으로 악화되면서 수익원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햇살론의 경우 아파트담보대출과 같은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어 대체 수익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연8~1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봤을 대 햇살론이 85%를 보증하고 있으며 10%대의 대출을 하고 있어 대체 수익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저축은행들은 적극적으로 햇살론 대출금리 인하로 상호금융기관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충북 대명저축은행은 6등급 9%, 7~8등급 9.5%, 9~10등급 10%로 업계 최저금리로 낮췄으며 충남 아산저축은행은 6등급 10%, 7~8등급 10.5%, 9~10등급 11%를 적용하고 있으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1~2등급은 9%, 3~4등급은 9.5%의 금리로 낮췄다.

충북 하나로저축은행도 6등급 10.5%, 7등급 11.5%, 8등급 12.5%, 9등급 13%, 10등급 13.2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1년동안 연체가 없을 경우 연간 1%씩 금리를 낮춰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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