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대출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대출 수요 증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6일 햇살론 출시 이후 이틀만에 270건, 18억20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으며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이 67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시 첫날 26일에는 39건, 2억66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지만 이튿날인 27일에는 231건, 15억55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미소금융의 경우와 출시 이후 실적에서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미소금융의 경우 출시 이후 실적이 미미했으며 첫 대출자도 상당기간이 흘러서야 나타났다”며 “하지만 햇살론의 경우 출시하자마자 첫 대출자들이 각 취급기관에서 속출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대출자들이 급증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은 이틀만에 148건, 9억8600만원의 대출이 나갔다. 대출금액도 많아져 평균적으로 1인당 1000만원대의 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은 53건, 3억72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신용등급은 7등급이 많았으며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82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27일까지 대출 20건, 대출규모 1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금리인 9.5%대의 대출자도 나왔으며 1인당 평균 800만원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은 16곳에서 40건의 대출이 발생했으며 대출금액은 2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설 경우 대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렇게 관심이 뜨거울지는 예상하지 못했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A저축은행 관계자도 “저축은행간 금리경쟁이 될 경우 상호금융기관과 비슷한 금리에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규모가 커질 경우 일정부문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