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0년 2·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이용고객 수는 633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만 4137명이 늘었다.
개인과 법인 고객수는 각각 6007만명, 327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13.2%씩 증가했다.
올 2분기 중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7%와 23.6% 증가한 3291만건, 29조954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가장 비중이 큰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일평균 2885만건으로 전체 이용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1분기 87.5%에서 2분기 87.7%오른 것.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 및 금액은 일평균 406만건, 29조93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6%, 23.6% 증가했다.
대출신청 이용건수 및 금액은 일평균 1200건,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는 29.4% 줄어든 반면, 금액은 43.1%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일평균 262만건, 40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5.7%, 67.1% 많아졌다.
모바일뱅킹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219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9.8% 증가했고,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 및 금액도 44만건, 4078억원으로 각각 103.3%, 67.1%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 및 금액은 지난해 4분기 도입 이후 분기마다 300%가 넘는 고속성장을 이어가 올 2분기 22만건, 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용건수는 지난해 1분기 5.6%에서 올 2분기 8.0%로 뛰었고, 같은 기간 이용금액 비중도 0.8%에서 1.4%로 올랐다.
올 6월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32.4% 증가한 1318만명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54만명을 넘어서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중 4.1%를 차지했다.
한편 올 6월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 자동입출금기(CD·ATM)·텔레뱅킹·인터넷뱅킹 등 비대면거래의 업무처리 비중은 입출금 및 자금이체거래를 기준으로 86.7%, 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82.3%를 차지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