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합상품은 손해배상, 자동차보험, 퇴직연금 등 다양한 형태의 보험들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할 필요없이 한 상품으로 여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단순하게 ‘그냥’ 묶지만은 않았다. 우선 소비자들은 자칫 복잡해 보이는 보험에 통합가입과 관리가 가능해 한결 더 편리해진 것이 장점이다.
또한 화재보험과 배상책임은 물론 상해사고 등 다양한 리스크를 하나의 보험 증권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입자 입장에서 개별적으로 가입하면 보험기간도 각각 다르고 보장내용도 달라 혼돈하기 쉬운데, 통합 가입하면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고 가입과 갱신도 간편하다. 대형마트에서 묶음 상품을 살 때처럼 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도 저렴해진다.
올해 상반기 ‘애니카홈플랜’, ‘애니비즈기업종합보험’, ‘가정종합보험 행복한 우리집’ 등 결합 상품을 연달아 출시한 삼성화재 시장개발팀 관계자는 “결합보험이란 소비자가 본인에게 필요한 상품만 골라 묶어서 가입하는 ‘세트형 상품’으로 따로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화재보험과 배상책임은 물론 상해사고 등 다양한 리스크를 하나의 보험 증권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자동차보험과 집보험의 만남 ‘애니카홈플랜’
‘애니카홈플랜’은 삼성화재의 기존 자동차보험 ‘애니카(anycar)’와 집보험 ‘애니홈(anyhome)’을 통합한 상품으로 가정의 재산목록 1호인 집과 2호인 자동차를 하나로 묶어 보장하는 신개념 재산보험이다.
한 번의 가입으로 자동차보험은 물론 각종 가정생활 리스크도 보장받을 수 있으며 화재, 폭발, 붕괴, 도난, 가정생활배상책임 등 기존의 전통적 위험과 전기단전사고나 현관 잠금장치 해제 등 각종 긴급수리비용을 보상한다. 실수로 난 화재로 인해 이웃집에 피해를 주어 발생하는 실화배상책임담보까지도 보상한다.
애니카홈플랜의 보험기간은 자동차보험, 집보험 모두 1년이며, 애니홈의 경우 보험료를 1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고객의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집보험인 애니홈 보험료의 8%가 할인되며, 1년 후 갱신 시에는 추가할인까지 포함 총 12.6%가 할인된다.
◇ 재산손해와 배상책임손해도 한번에
‘애니비즈기업종합보험’은 중소기업은 물론 음식점 등 자영업을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재산손해와 배상책임손해를 한꺼번에 보장한다. 또한 화재(벼락 포함)로 발생하는 건물, 시설, 기계, 집기비품, 재고자산 등에 대한 재산손해와 각 업종별로 필요한 배상책임을 하나의 증권으로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실화(대물) 배상책임 특약도 신설해, 자기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옆 사업장에 입힌 연소피해에 대한 배상책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사업장 규모에 따라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화재손해보험가입금액이 총 100억원 이상인 사업장은 화재 및 배상 책임 외 변압기나 발전기 등 기계자체의 우연적 사고에 대한 기계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가입금액이 100억원 미만인 사업장은 종업원 복리 증진을 위한 단체상해를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보험료 절감’이다. 화재보험과 영업배상책임보험을 개별적으로 각각 가입하는 것보다 자사 보험료 대비 평균 10% 이상 저렴하다.
또한 삼성화재의 일반화재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만기 후 애니비즈기업종합보험으로 전환할 경우, 동일 회사에서 보험갱신 시 보험료를 5% 할인해주는 계속계약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기간은 1년이다.
◇ 집보험과 장기보험의 장점만 쏙쏙
‘가정종합보험 행복한 우리집’은 집보험인 ‘애니홈(anyhome)’과 장기보험의 장점이 만난 상품이다.
주택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배상책임, 도난사고, 상해사고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종합보장해 주며, 화재로 인한 손해가 생길 경우 실손보상 해주며, 환급금을 통해서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모님 특별약관도 있어 부모님 댁의 화재위험까지 보장이 가능한 효도상품이다.
이 상품은 화재로 인한 손해를 실손 보상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비례 보상하던 기존 상품들과 달리 실질적인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건물가액 2억원인 건물을 가입금액 1억원인 일부보험으로 가입한 후 화재로 5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했을 경우, 실손 보상이 적용돼 손해액 50000만원을 모두 보상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만기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도 있다. 이 상품은 금리연동형(1종)과 금리확정형(2종)으로 두가지 형태로 판매되는데 금리연동형 상품은 고객이 적립한 보험료의 80% 한도 내에서 중도금 인출이 가능하며, 금리확정형 상품에 가입 고객은 계약 2년이 경과한 후 계약 시 지정한 날짜에 매년 중도지급금을 가족행복의 날 지원금명목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