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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업 새로운 재편 이뤄질 것”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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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7-07 23:19

한국기업데이터 상품/DB개발팀 오민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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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업 새로운 재편 이뤄질 것”
한국기업데이터(이하 KED)가 최근 흑자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그동안 차근차근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주요 금융기관들이 회원으로 참여한 기업정보협의회 구성과,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세무회계프로그램 회사에 전략적 제휴, 조기경보서비스 출시, 소호 서비스 출시 등으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장유환 사장이 취임하면서 조직의 슬림화 및 업무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했다. 가장 핵심적으로 변화를 꾀했던 것이 DB기획팀, 상품개발팀, 사업전략팀 업무를 통합해 상품/DB개발팀을 신설한 일이다.

이 부서에서 KED의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어내는 상품개발 및 관리를 해오고 있다. 이 부서는 오민근 팀장이 이끌고 있다. 오 팀장은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을 거쳐 경력을 인정받아 KED 창립멤버로 스카우트 됐다.

현재 KED는 DB인프라의 구축 단계와 신용평가정보 제공 단계를 거쳐 DB의 가공을 통한 다양한 상품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 팀장은 가장 먼저 2008년 7월 KED 기업정보협의회를 구성하는데 노력을 해왔다. 이 협의체는 시중은행을 포함한 16개 메이저 금융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해 시작했으며 현재 31개 대형 금융기관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기업단기연체정보를 포함한 기업정보 공유를 하게 됐다.

오 팀장은 “올해부터는 기업카드 단기연체정보 및 실적정보 공유를 시작하게 됐다”며 “불량정보에서 우량정보 수집으로 전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세무회계프로그램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더존그룹의 자회사인 KDBI와 지난해 6월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올 1월 1단계 서비스로 예비신용보고서와 재무진단보고서 등을 통해 기업의 신용등급과 재무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Neo-CRETOP을 공동개발 출시했다. 5월에는 2단계 서비스로 더존 세무회계프로그램을 통한 재무정보 자동전송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 출시한 조기경보서비스를 출시해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상품은 지난해 매출이 40억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체정보, 사채금리정보 등 수십여가지 핵심 정보를 이용해 금융기관의 여신기업 등 거래처의 신용위험 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기업들의 거래처 신용위험관리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인기를 끌었던 것.

이밖에 KED와 KCB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 Pool을 기반으로 소호서비스를 출시했다. 소호에 대한 신용등급 및 신용보고서를 제공해 현재 여신신청, 당좌개설 등의 목적으로 여러 금융기관이 활용하고 있다.

오 팀장은 신용정보업계는 당분간 시장 선점을 위한 신용정보회사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09년 신용정보법이 개정돼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와 함께 신용조회업, 신용평가업, 채권추심업 등 신용정보업의 업무영역이 확대됐다”며 “또한 올해 NICE와 KIS의 합병, 이크레더블의 신용조회업 신규 진출 등을 통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용정보시장은 정보제공 단계에서 토탈솔루션 제공 단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팀장은 “시장이 변화됨에 신용정보시장도 발전하게 돼 정보제공 단계에서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KED도 신용조회, 신용조사 및 솔루션사업을 KED의 3대 축으로 국내 최고 종합 신용정보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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