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家 M&A설, 그룹주펀드 기상도는?

김경아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7-07 23:09

그룹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긍정적
전문가 “단기적 악재, 성과 부담 우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근 M&A설에 휘말린 현대차그룹을 편입한 그룹주펀드에 불똥이 튀는 건 아닌지 새삼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실제 최근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의 현대건설 M&A 가능성 루머가 퍼지면서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우선 인수설의 주인공인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의 M&A설을 강하게 부인하지만, 증권업계 내부적으론 현대차그룹의 M&A설 근거에 타당성을 높게 두는 분위기다.

막강한 현금 동원력에 재무구조도 탄탄한 현대차그룹이 자금난에 휩싸인 현대건설을 인수할 개연성이 높아보이기 때문. 현대차 그룹과 더불어 현대중공업, KCC 등도 인수설 주체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동차와 건설업이라는 전혀 별개의 업종간 합병이란 점에서 인수여부와 관계없이 최근 계열사그룹 주가 변동성이 커져 자칫 관련 업종을 편입한 그룹주펀드에 파장이 미칠지 노심초사하는 표정도 역력하다.

증권전문가들 역시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근래 불거진 M&A설이 단기적으로 주가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데 동의했다.

동부증권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의 M&A결정 사실무근 발표에도 불구, 연관성 낮은 사업 투자가능성 및 3~4조원에 이르는 인수대금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주가에 단기적 부담은 확실하다”면서 “단기적인 악재겠지만, 인수결정시 현대차, 현대 모비스, 기아차 등 3사의 현금 유동성은 10조원을 웃돌아 펀더멘털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적으론 그동안 효자펀드로 군림하던 그룹주펀드 향후 행보에 적잖은 파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관련 종목을 편입한 펀드는 현대그룹주 관련 펀드와 ETF들이 손 꼽힌다. 이들 펀드들은 연초이후 부진을 겪는 국내주식형 유형평균(-0.48%)대비 성과도 두각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주요 성과 상위 현대차그룹주 펀드들은 ‘대신GIANT현대차그룹ETF’(16.48%), ‘현대현대그룹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9.44%)등이 꼽힌다.

즉 지난해 속속 선보이며 가장 인기 높은 테마펀드로 부각된 그룹주펀드는 그동안 관련 시총상위 그룹주인 삼성, 현대 그룹주들의 무난한 성과속에 나름 선방하며 효자펀드로 자리매김중이었던 상황.

한편, 펀드전문가들은 통상 그룹주 테마 특징상 M&A 등 악재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만큼 단기적 변동성을 감안하고 접근해야 한다는데 무게를 뒀다.

일례로 최근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합병으로 금호그룹 전체적인 리스크로 미친 파장 등을 고려할 때 더욱이 그룹주펀드 특성상 부담이라는데 한 목소리인 셈.

삼성증권 김휘곤 펀드분석 연구위원은 “실상 현대차나 기아차 등 인수주체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볼때,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살피고 주의 깊게 접근해야 한다”며 “단, 인수주체가 재무건전성이 뒷받침된다면 장기적인 펀더멘털상엔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당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펀드애널리스트도 “만약 M&A가 본격화 된다면 그룹투자포트폴리오 확대측면에선 긍정적이나, 결국 단기적으론 차익금, 자본여력 등에서 부담되는건 사실”이라며 “M&A추진시 현대 그룹주펀드의 성과에 부담이 미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더욱이 최근 은행권의 현대그룹 재무약정체결 임박이 다가오는 시점에 M&A주최측에선 타이밍상 이래저래 단기 악재로 작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현대그룹주 편입 펀드 및 ETF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0. 7. 6)
(자료: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