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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산은캐피탈 정인성號 비상할까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06-13 16:51

14일 주주총회 통해 정식 대표이사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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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산은캐피탈 정인성號 비상할까
인력 쇄신 통해 침체된 영업 활성화 기대



‘기업리스시장 1위 자리’ 재탈환 여부 관건







다시 새로운 대표 체제를 맞은 산은캐피탈의 경영정상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오늘(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인성 전 산업은행 부행장을 정식 사장으로 선임한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정인성씨는 산업은행 리스크관리 부행장을 지낸 인물로 누구보다도 산은캐피탈의 내부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부조직을 잘 추슬러 캐피탈 업계에서 산은캐피탈의 입지를 다시 부상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모 은행에서 내려와 내부 사정 잘 파악

정 신임 사장은 1953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서울대 상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산업은행에 입행, 외환영업실장ㆍ자본시장실장ㆍ종로지점장ㆍ프로젝트파이낸스실장 등을 거쳤다. 특히 초대 외환영업실장으로 발탁돼 외국환 업무를 획기적으로 확대시켰고 초대 자본시장실장으로 부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대우건설 최고재무관리자(CFO)로 부임할 계획이었지만 노치용 전 산은캐피탈 사장이 KB투자증권으로 갑작스럽게 이동하면서 산은캐피탈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3월말 결산 법인인 산은캐피탈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197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총자산은 3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PF 대출을 작년에 700억원 정도 정리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리먼사태 이후 유동성 규모를 축소 시키면서 현금자산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환율하락 영향도 리스·대출 자산의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환율하락과 유동성 규모가 줄어들면서 영업이 위축돼 과거와 같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가 어느정도 안정화 되면서 신임대표 체제를 맞아 새롭게 출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은캐피탈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과 대표의 부재로 인한 공격적 영업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노치용 전 사장이 1년 3개월 정도의 임기를 남겨놓고 지난 5월 14일 KB투자증권 신임 사장 자리로 옮기면서 산은캐피탈의 CEO 중도 퇴임이라는 불명예 하차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999년 한국기술금융과 산업리스를 합쳐 산은캐피탈로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이종각 초대 사장을 포함 총 5명의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하지만 통상 3년인 임기를 채운 사람은 전무하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실적악화에 책임져야 하니까” “현대차 비리에 연관돼서” “증권사로 옮겨서” 등도 다양한다.

회사대표가 비전을 갖고 장기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하는데 중간에 물러나면 회사의 성장에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산은캐피탈은 공공금융기관 자회사로 탄탄한 경영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을 내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표이사 중도하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당기순이익 500억원 이상 기대

하지만 정 대표는 기존 타 업계에의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산업은행에서 내정했기 때문에 이같은 전례를 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그동안 불안해하던 내부조직을 격려해 다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와 전년도 당기순이익이 100억원대로 추락한 것을 바로잡고 700억~800억원대로 올라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정 대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당기순이익 100억원은 너무 적은 것이며 자기자본이 5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1차적으로 500억원 이상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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