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저축은행 부동산PF 전수조사를 금융권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부동산PF를 조사하다보니 부실 규모가 기대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같은 조치가 나왔다는 것.
A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동산PF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 금융권으로 전수조사가 확대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주 금감원은 부동산PF 담당 임원 및 실무자들을 불러 캠코 매각관련 사항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금감원에서는 캠코 매각에 관련해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특히, 캠코 매각 방향이 결정되는 것에 따라 저축은행의 손실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에 업계 및 감독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C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많은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완전매각 방식의 부동산PF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사후정산이 유동화 방식의 매각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