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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지방 영업할 데 없어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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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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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기능이 있는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2금융기관들이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금리 기조와 비과세 예금 혜택 등으로 서민금융기관의 수신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대출이 이를 못 따라가고 있는 것. 저축은행의 경우 3월말 현재 수신이 76조8625억원으로 2009년 6월말 결산 65조8572억원 대비 16.71%(11조5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예대비율은 3년 전 93.53%에서 올 3월말 현재 85.03%로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도 예대비율이 지난해 12월말 56.22%에서 올 3월말 55.32%로, 신협도 지난해 12월말 65.9%에서 64.8%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 적용한 영향이 크게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마저 규제에 나서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출이 나간 건설사 하도급 업체에 대한 부실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총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서민금융기관을 대상으로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확대해 지방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2금융권, 주담(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필요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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