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된 한국기술투자(KTIC)의 주식거래가 6일부터 재개 됐는데 첫날 상한가인 1215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기술투자가 잃었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많은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번 주가 상승은 산업쪽 연구인력 등 우수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BI그룹은 지난달 28일 유상증자를 통해 50억원을 지원한 것을 포함, 한국기술투자를 재건하기 위해 이미 7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향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운영자금 마련 방안도 곧 발표 예정이다.
다까하시 요시미 대표이사는 “이번 거래재개로 한국기술투자는 재무건전성 및 기업의 영속성 등 견실한 상장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를 다시 한번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며 “이제 한국기술투자의 재도약을 위해 SBI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TIC 자회사인 KTIC글로벌투자자문(대표 윤유식)이 이트레이드증권과 함께 ‘이트레이드-SBI 기업인수목적회사(이하 이트레이드-SBI SPAC)’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투자업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트레이드-SBI SPAC의 발기설립규모는 27억원(자본금 5.5억원, 전환사채 21.5억원)으로, 5월 중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거쳐 7월 초 200억원 규모의 공모 증자 및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국기술투자는 기업 분위기 쇄신과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사업장 이전과 CI변경을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CI는 전통과 역사의 한국기술투자, 금융혁신의 SBI그룹, 그리고 수많은 투자기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