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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5년내 여전업계 톱 5 진입한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04-14 22:40

효성캐피탈(주) 김용덕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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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5년내 여전업계 톱 5 진입한다”
‘2015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 목표

스타리스와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영업기반·다변화 등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

올해 효성캐피탈의 비상(飛翔)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중위권 캐피탈사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견지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효성캐피탈은 지난해부터 탈피(脫皮)를 준비해왔다. 스타리스와의 합병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그것이다.

효성캐피탈의 실적은 2008년 당기순이익 123억원, 2009년에 159억원을 시현했으며 올해는 두배 가까운 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효성캐피탈은 합병된 스타리스의 장점을 살려 핵심사업인 공작기계, 의료기기, 캡티브 등을 강화하고 사업다각화로 산업재할부, 중고차할부, 주택담보대출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 출신이며 외국계 금융회사 CEO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던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전격적으로 영입을 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완벽한 진용을 갖췄다.

김용덕 대표는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팀에서 국제 금융담당 차장을 시작으로 삼성물산 프로젝트금융팀장, 삼성 동남아 본사 금융기획팀장 이사, 삼성생명 해외투자팀장 이사, 외환 코메르쯔투자신탁운용(주) 대표이사, 뉴욕은행 한국 대표, 한국 스탠다드 차타드 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인정받는 인사로 향후 효성캐피탈의 글로벌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그를 만나 그가 이야기하는 효성캐피탈의 전망과 비전을 들어봤다.

◇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

김용덕 사장은 현재 효성캐피탈을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초일류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의 핵심가치인 최고, 혁신, 책임, 신뢰를 바탕으로 2010년 신규 영업 1조원 실행, 자산 1조7000억원, 경상이익 312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2014년에 자산 4조원, 경상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선두권 여전사로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김 사장은 “처음 와서 회사를 분석해봤는데 규모 등 겉모습은 어느 정도 형태를 갖췄지만 내부는 정리가 안돼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금과 같이 금융위기 여파를 받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앞으로 나가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업권 전체가 영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지금이 중위권 회사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기에 좋은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이에 앞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고 어디가 약하고 뭐가 문제인지를 스스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고객, 상품, 경쟁자 분석이 덜 돼 있어 세부적으로 분석을 했으며 회사 대 회사가 경쟁이 아닌 경쟁사 인력과의 경쟁이라는 것을 강조해 직원들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도록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경쟁을 염두에 두고 초일류 회사로 발돋움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초일류가 되어야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IT부문에 100억원 정도를 들여 투자를 하는 등 프로세스와 시스템 개선에 힘쓰고 있어 내년 연말 정도되면 내실을 갖춘 일류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5년 정도 지나면 남들이 다 아는 강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건전성 강화로 신용등급 A0로 상향

김 대표가 취임하면서 제일 먼저 추진했던 사항은 회사의 자산건전성 확보였다.

2008년 4분기에 시작된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회사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회사가 취급한 1만7000여건에 달하는 모든 여신건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구체적인 관리 방안 및 대책을 마련했고, CSS(Credit Scoring System) 개발, 거액 여신심사 강화를 위한 상임위원회 제도 도입, 부실징후업체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해 부실채권 유입 및 증가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4%를 초과했던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100억원 이상 감축하며 3%대로 끌어 내렸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문은 금융위기의 상황과 합병 등 혼란스러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CEO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회사 자산건전성 개선, 차입구조 장기화 및 유동성 확보 등 경영상황을 안정화시켜 2009년 6월에 회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한 단계 상향되는 등 재무역량을 크게 강화시켰다.

◇ 영업기반 확대 및 다변화에 주력

‘Falcon 프로젝트’에 의해 도출된 핵심 전략과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데 집중 했다. 물건 밸류에이션 고도화 및 벤더(Vendor) 영업기반 강화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산업재할부, 중고차 할부, 개인 신용대출 사업에 대한 시장조사를 완료하고, 목공장비, 도로포장 장비 등 신규 리스물건도 발굴했다.

아울러 시장 내의 영업 실태 및 프로세스 상의 문제점을 도출·해결함으로써 시장중심의 영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 어려운 2009년 영업환경에서도 공작기계 및 의료기 리스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또한 캡티브 영업을 강화해 효성그룹의 계열사가 운영중인 벤츠와 도요타 자동차에서의 금융시장 점유율을 당초 경영계획 지표인 40%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60% 수준을 시현한 바 있으며, 추가적으로 기존 캡티브 영업의 확대는 물론, 그룹 연계 영업이 가능한 상품 개발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김 사장 부임 이후 1년 동안 효성캐피탈이 많은 시련과 변화 과정을 겪으며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튼튼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공작기계·의료기기 기반으로 할부상품 확대

효성캐피탈은 스타리스와의 합병 이후 2009년 12월 기준으로 자본금 453억원, 자산규모 1조 4000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특히, 자산대비 20%가 넘는 자기자본 확대로 안정적 자본구조를 유지해 중장기적으로 견실한 성장 및 선두권 여전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2010년 경영목표는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기반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인 영업과 자산건전성 기조 아래에서 핵심사업인 공작기계와 의료기기 영업에서 확고 부동한 1위를 수성하고, 캡티브 영업 강화 및 할부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리스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하되, 할부사업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진출하고, 안정적이고 다양한 대출상품 및 투자를 통한 사업다각화로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개척할 예정이다.

한편, 그리스 등 남유럽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재발 우려 및 출구전략 실시 등에 대비해 연체 및 대손과 상관관계가 높은 리스크관리 지표개발, 조기상환요구(트리거Trigger) 제도 확대 도입 등 리스크관리 고도화를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철저한 성과 보상제도 정착, 사내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신설 등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확보 유지해 나가고, 주니어 보드 활성화를 통해 젊은 계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학 력〉

- 1971년 서울 중학교 졸업

- 1974년 서울 고등학교 졸업

- 1978년 한국 외국어대학교 상경대학 무역학과 졸업

〈 경 력〉

- 1978년 1월~1979년 4월 삼성그룹 비서실 근무

- 1988년 6월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팀 국제 금융담당 차장

- 1991년 1월 삼성물산 프로젝트금융팀장

- 1995년 1월 삼성 동남아본사(싱가폴) 금융기획팀장 이사

- 1998년 1월~2001년 1월 삼성생명㈜ 해외투자팀장 이사

- 2001년 1월 외환 코메르쯔투자신탁운용㈜ 부사장

- 2004년 6월 외환 코메르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 2005년 4월 뉴욕은행 한국 대표

- 2008년 5월 한국SC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 2009년 3월 현재 효성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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